
태서연 일신여고 1학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은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교사, 크리에이터, 중학생은 교사, 의사, 경찰관, 고등학생은 교사, 경찰관, 간호사 순으로 직업을 희망했다.
대다수의 선호직업이 공무원인것으로 보아 아직까지 공무원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10년전보다는 선호하는 직업이 다양화 되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비하면 그 속도가 아주 느린 편이다.
무인 상점이 대중화되고, 일반 상점에서도 키오스크라는 무인단말기가 주문을 담당하면서 일상생활 속 평범한 일자리가 사라지는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시대에서 별 다른 생각없이 남들이 해오던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안일한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계속해서 공무원을 선호하게 된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의 상황이 학생들을 안정적인 공무원을 택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취업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취업을 한다고 해도 일과 생활의 균형, 즉 워라밸이 맞지 않아 퇴사하기 일쑤이다. 또, 나이가 들거나 특수한 상황(코로나와 같은 기업의 위기)이 오면 권고사직을 권유받는 등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러한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 그 방법일 수 있겠다.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흥미가 있고, 저마다의 재능이 다르다. 지금은 그런 개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고, 그것이 진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아직까지는 크리에이터처럼 자신의 재능을 살려 온라인 매체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안정되지 못하다는 생각에 학생들이 선뜻 도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직업에 대한 시장의 파이가 점점 늘어날 것이고,어쩌면 대한민국 전체가 이런 직업들 없이는 마비될 정도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기에 온라인 매체와 소통하는 방법을 미리 배워둘 필요가 있다. 그렇게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놓는다면 원래 희망하던 직업이 사라져도 수월하게 진로를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있다고 해도 학생이 자신의 특기와 흥미를 찾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진로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흥미와 자신의 재능을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고 격려를 받으며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 자연스레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안정성의 보장이 필요하다. 지금 많은 수의 직장인들이 권고사직을 권유받고, 프리랜서들이 생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법적 가이드라인이 꼭 필요하다. 고용 보험 가입 장려, 퇴직금 보장, 프리랜서 지원 등의 해결책을 실시함으로 공무원이 아닌 다른 직업에 대한 우려를 줄일 필요가 있다.
공무원은 좋은 직업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채로 몇년을 투자하여 공무원이라는 목표만을 이루겠다고 달려드는 것은 개인에게도, 우리나라의 공동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미래에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스스로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로서 더 큰 세계로 뻗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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