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온 취재본부장
경기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학교 근처, 공장 밀집지역, 건널목, 학원 인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언제나 편의점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수는 5만 개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렇게 편의점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도 치열해졌다.
필자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자주 편의점을 이용한다. 그런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어떤 편의점은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밝고 힘차게 인사하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구경만 하고 나가더라도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 한마디를 빠뜨리지 않는다.
반면, 어떤 편의점은 손님이 들어와도 핸드폰만 들여다보며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물건을 물어보면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불친절하게 답변하고, 계산을 하고 나가도 인사는커녕 시선조차 주지 않는다.
이럴 때 기분이 언짢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서비스업에서는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기본이다. 성의 없이 바코드만 찍는 직원을 볼 때면, 예의범절조차 없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편의점은 아르바이트 직원이 많다. 일부는 ‘시간만 때우고 알바비만 받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일이 내 일이 아니라 생각하는 순간, 책임감도 사라지고 기본적인 인사조차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인사를 잘하고 친절한 편의점은 자연스럽게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인사는 단순한 말 한마디가 아니다. 그것은 직원과 손님 모두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작은 배려이자 서비스의 시작이다. 결국 편의점에서의 인사와 친절이야말로 고객의 발걸음을 잡는 가장 중요한 힘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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