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온 취재본부장
우리가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힘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어떤 일을 시작할 용기조차 생기지 않고, 내가 원하는 목표에도 쉽게 다가갈 수 없다.
자신감이란 결국 나 자신을 믿는 마음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적어도 나는 나를 믿어야 한다. 그리고 이 자신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능력이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피치다.
자신감이 있으면 사람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내 생각과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피치를 하라고 하면 가장 먼저 타인의 시선을 떠올린다.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혹시 실수하면 비웃지 않을까?’
‘망신당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스스로를 먼저 위축시킨다.
그렇다면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우리는 왜 떨리는 걸까? 그 이유는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두려움, 상대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자격지심과 자존심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 때문이다. 이런 감정들이 자신감을 약화시키고, 결국 우리는 한없이 작아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그 순간 도망치고 싶어지고, 다시는 그런 자리에 서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다가 크게 당황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감정일 것이다.
필자가 아는 한 지인 역시 발표가 가까워질수록 극심한 불안과 긴장에 시달렸다. 몸에 힘이 빠지고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모든 것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극단적인 상상까지 하곤 했다고 한다. 그만큼 스피치에 대한 두려움은 현실적이고 강력하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다. 스피치 공포증은 특별한 사람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피한다고 해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회피할수록 두려움은 더 커진다.
망신이 두려워 도망치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스피치를 하게 되면, 그 결과는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회피가 아니라 과감한 도전이다. 발표 불안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직접 부딪혀 보는 것이다.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수십 명, 수백 명 앞에서도 이전만큼 떨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일이 그렇듯, 피와 땀, 노력이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스피치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말하기를 두려워하던 사람이, 어느새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히 전하는 진짜 스피커로 성장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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