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요즘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현대 의학의 발전이 가져다준 큰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환갑만 맞아도 장수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제 환갑은 인생의 황혼이 아니라 여전히 활동적인 장년의 시기다. 정년퇴직 후에도 자신의 특기와 경험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집에만 머물다 보면 무료해지고 삶의 활력도 점점 퇴보하기 마련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고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진정한 행복도 누릴 수 있다.
100세라는 숫자는 길게 느껴지지만, 인생의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간다. 우리가 아프지 않고 80년을 산다고 가정할 때,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고작 21년 정도라고 한다. 잠자는 데는 26년, 먹고 마시며 보내는 시간은 9년, 화내는 데 5년, 기다리는 데 3년을 쓴다고 한다. 놀랍게도 80년 인생 동안 웃는 시간은 겨우 20일 남짓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사실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바쁘고 건조한지를 보여준다. 일에 치이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웃음은 자연스레 줄어들고, 찡그린 얼굴로 하루를 보내는 날이 많아진다. 그렇다 하더라도 웃는 시간이 단 20일뿐이라는 것은 다시 한번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제까지 가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 남은 인생은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등산이든 운동이든,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시간이든 무엇이든 좋다. 웃을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세상은 예전보다 이웃 간의 정과 온기가 줄어들고, 그만큼 행복지수도 낮아진 듯하다. 웃음보다 화가 앞서는 일이 잦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화내는 시간을 줄이고 웃는 시간을 조금만 늘려도 삶은 훨씬 풍요로워질 수 있다.
웃음은 얼굴을 밝게 하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은 잘 꾸민 얼굴이 아니라, 환하게 웃는 얼굴이다. 웃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웃을 일이 없더라도 억지로라도 한 번 웃어보면 어떨까.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웃음은 또 다른 웃음을 불러온다.
행복은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이왕 사는 인생이라면, 싱글벙글 웃으며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채워가는 삶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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