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오늘 한 시의원과 점심 식사를 했다.
며칠 전 먼저 전화가 와 “점심 한 끼 하시죠”라며 자리를 제안했다. 그동안 필자가 쓴 기사를 카카오톡으로 주고받고, 공식 행사장에서 얼굴을 몇 차례 마주친 인연은 있었지만 식사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사를 써준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마련한 자리라고 했다.
동료 기자와 함께한 식사 자리였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인근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시며 현 시국과 경제 상황, 정치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까지는 가벼운 인사만 주고받았지 이렇게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건 처음이었다.
그 시의원은 첫인상부터 편안했다. 인상은 부드러웠고 성격은 시원시원했다. 여느 정치인에게서 느껴지는 거리감 대신, 이웃집 사람처럼 소탈하고 겸손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자리가 어색했다면 대화는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을 텐데, 오래 알고 지낸 친구와 마주 앉은 듯 부담이 없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말이 아닌, 탁구를 주고받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화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눴다.
모처럼의 점심 자리였지만,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는 마음까지 즐겁게 만들었다. 함께한 시의원은 의원이 되기 전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수였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말은 조리 있었고 논리는 분명했으며, 한마디 한마디에 깊이와 품격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대화하는 내내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충청도 사람답게 가끔씩 섞어 쓰는 사투리에서는 정감과 인간미가 묻어났다.
그는 초선의원이지만 누구보다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직접 현장에서 듣고 문제 해결에 나선다. 그는 늘 “의정활동의 기준은 시민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에 있다고 말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보행 안전, 교통약자 이동권, 체납 관리, 환경 정책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 해결하며 ‘시민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정대상과 ‘참 괜찮은 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민들이 그의 활동을 면밀히 살펴보고 직접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값지다.
쉬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그는 어느새 지역구에서 ‘참 일꾼’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런 시의원이 있기에 지역은 조금씩 발전하고, 주민들의 신뢰와 응원도 쌓여가는 것이 아닐까.
그는 늘 낮은 자세로 시민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사람이다. 드러내기보다 묵묵히 일로 증명하고, 말보다 결과로 신뢰를 쌓아간다. 현장을 자주 찾고 작은 민원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성실함 속에서 진짜 일꾼의 모습이 보인다. 겸손하지만 책임감은 분명한 사람, 그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원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BEST 뉴스
-
[데스크칼럼]세계를 경험하는 교육이 미래를 만든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현대사회는 글로벌 시대다.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세상과 접하기 위해서는 직접 해외에 나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라는 ‘우물 안’에 머물러서는 넓은 세상을 이해하기 어렵다. 교육 역시 교실 안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 -
[데스크칼럼]“사람은 본 만큼 생각하고, 경험한 만큼 꿈꿀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아이들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아직 모르겠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꿈이 없는... -
6,000원의 행복, 이 정도면 감동이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사무실에서 한참 기사를 쓰고있는데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시간이 괜찮으면 함께 점심이나 먹자는 것이었다. 마침 선약이 없었던 터라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지인은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한 한식뷔페 식당의 주소를 알려주며 약속한 시간에 맞춰 오라고 했다. 취재 기사를 마무리하고 ... -
[데스크칼럼]행정수도 특별법, 이번에는 반드시 매듭지어야
김지온 취재본부장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44곳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가 나오자 지역 정가는 물론 시의회와 시민단체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조상호 세종시장 역시 이... -
[데스크칼럼]의정비 인상, 시민이 납득할 근거가 먼저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각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청주시의회 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7%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회는 당초 내년도 월정수당을 14.1% 인상해 달라고 의정비심의위원회에 요구했다. 그러나 의정비심... -
[데스크시각]상가공실 발상을 바꿔야 해결할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충청권 상가 공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자체마다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상가시장에 적색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게 문을 닫은 빈 점포가 늘면서 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