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칼럼]“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우리의 수면과 마음을 갉아먹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2.01 08:53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경충일보 김지온 취재본부장.png

김지온 취재본부장

현대인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그림자가 숨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단순한 습관 문제가 아니라, 불면증과 우울·불안 증상 등 정신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제는 수면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디지털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연구팀은 불면증 성인 24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수면,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스마트폰 고위험군은 중등도 이상 불면증 가능성이 2.6배, 주관적 수면 질 저하 가능성은 2.4배 높았다. 정신건강 문제에서는 우울증 위험이 2.8배, 불안 증상 위험이 1.6배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을 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친구나 가족과 모인 자리에서도 잠시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 눈은 스마트폰 화면에 가 있다. 각자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흥미로운 정보를 찾느라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침묵만 흘러간다. 대화보다 스마트폰이 더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문화가 사라지면서 세상은 조금씩 삭막하게 느껴진다. 첨단 문명이 가져다준 편리함 뒤에, 우리는 인간적인 온기와 교감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고, 손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사람도 많다. 문명이 발달하기 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요즘 군 훈련병조차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물론 사용 시간이 제한되어 있지만, 스마트폰 덕분에 부모와 자주 연락하며 안부를 전할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군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 될 것이다. 사회와 군, 어느 곳에서도 스마트폰은 필수품이 된 셈이다.

 

문제는 과다 사용이다. 최근 청소년이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통계도 있다. 무엇이든 적당함과 절제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수면과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연결해주는 동시에, 그 그림자 속에서 조금씩 우리를 갉아먹는다. 손에서 놓지 못하는 시간, 무심코 스크롤하는 순간들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집중력과 정서, 인간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모두가 마주해야 할 현실이다.

 

이제는 화면 너머의 세계가 아니라, 눈앞의 삶을 살아야 할 때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모여,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경충일보 & www.kcilbo.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증평인삼골축제 이틀째 열기 ‘후끈’…방문객 발길 이어져
  • [인터뷰]윤건영 충북교육감 “AI 시대,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삶의 나침반’”
  • 장기수 천안시장 취임 100일…“시민 체감형 현안 해결 속도 낸다”
  • 증평투어패스, 관광객 발길 지역 상권으로 잇는다
  • [데스크칼럼]농어촌기본소득에 매달리는 이유는
  • 오세현 아산시장 “삼성 투자,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해야”
  • 괴산청결고추 올해 얼마?…1근 1만6천원으로 확정
  • 윤건영 충북교육감 “악성민원, 교사 개인이 감당하게 하지 않겠다”
  • [인터뷰]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 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장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칼럼]“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우리의 수면과 마음을 갉아먹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