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온 취재본부장
사람마다 성격은 모두 다르다.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금세 친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낯선 사람 앞에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소심한 성격이 심한 사람은 사람을 만나는 일 자체가 부담이 되어 모임을 피하거나, 직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성격 때문에 힘들다면, 그대로 포기하기보다 조금씩이라도 바꿔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똑똑하고, 더 자신감 있으며, 무엇이든 잘할 수 있는 존재로 지레짐작한다. 마치 남의 떡이 항상 더 커 보이듯 말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 내가 나를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착각이다. 상대도 나와 똑같이 불안하고, 긴장하고,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일 뿐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마음속 벽은 조금 낮아진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태도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망신당하면 어떡하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품으면, 그 말은 부메랑이 되어 결국 현실이 된다. 반대로 “못할 게 뭐가 있어. 해보자.”라고 속으로 주문을 외우면, 마음은 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다고 해서 모든 일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조차 하지 못하게 막는 벽은 분명히 허물 수 있다.
소심한 성격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자신이 잘하는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탁구를 잘 친다고 가정해 보자. 사람들과 어울려 탁구를 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자리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함께 땀을 흘리고 웃다 보면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대화는 억지로 이어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흐른다. 그렇게 공통점을 찾고 관계를 쌓아가는 경험이 자신감을 키워준다.
말하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
말을 할 때는 힘 있고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입안에 사탕을 문 것처럼 우물거리는 말투는 자신감 없는 인상을 준다. 또렷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고, 시선은 상대의 눈을 바라보아야 한다. 천장이나 바닥을 보며 말하면,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더 작게 만든다. 시선 처리 하나만 바뀌어도 대화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물론 소심한 성격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는다.
낯선 사람은 물론,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부딪히며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결국 성격을 바꾸는 힘이 된다.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자산이다. 수억 원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신감이다.
하지만 이 자신감은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 조금 더 용기 내고, 한 번 더 부딪히고, 한 번 더 말을 꺼내는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만들어갈 수 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때로는 어색해하고, 때로는 실수하면서 우리는 조금씩 변한다.
소심한 성격을 바꾸는 일은 결국 나의 의지와 선택의 문제다.
완벽해진 뒤에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면서 조금씩 단단해지는 것이다. 처음엔 떨리고 어색하더라도 괜찮다. 그 순간을 피하지 않고 마주한 경험 하나하나가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
잊지 말자.
자신감은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 반복된 도전이 만들어내는 결과다.
오늘의 작은 용기가 내일의 성격을 바꾼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작은, 바로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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