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온 취재본부장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과 대화를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대화가 어색하게 끊기거나 흐름이 꼬일 때가 있다. 그렇다면 대화를 잘 풀어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맞장구다.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바로 그거야.”
이처럼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것은 대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맞장구는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내 말을 잘 들어주고 있구나라는 신뢰를 심어준다. 반대로,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는데 상대가 시선을 다른 곳에 두거나 엉뚱한 행동을 한다면 어떨까? 말하는 사람은 금세 불쾌함을 느낄 것이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맞장구는 단순히 상대의 말에 형식적으로 맞춰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소통의 도구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제대로 된 맞장구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능력 있는 세일즈맨 중에는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비결은 바로 상대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고, 결정적인 순간에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보자.
“난 이번 일이 잘될 거라고 확신했어.”
그때 이렇게 응답한다면 어떨까.
“맞아요,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이 한마디로 상대의 기분은 한층 더 고조된다. 유능한 세일즈맨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계약 조건을 장황하게 설명하지도 않는다. 대신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고, 흐름에 맞는 맞장구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 그리고 적절한 맞장구를 치는 기술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모든 일이 그렇듯, 그 과정에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맞장구 치는 연습을 시작해보자.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그 순간 이미 인생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꼭 기억하자. 맞장구는 단순한 호응이 아니라, 가장 뛰어난 화술이자 강력한 화법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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