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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전통시장, 주차·문화·관광 결합한 ‘체류형 상권’으로 재도약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5.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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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환경 개선·복합지원센터 운영·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잇따라 추진

1. [기획] 아산시 전통시장, ‘체류형 상권’으로 재도약 본격화(1).jpg

아산시가 전통시장을 주차·문화·관광 기능을 두루 갖춘 ‘체류형 상권’으로 육성하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선정,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추진, 점심시간 무료주차 운영, 복합지원센터 상가 개장 등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침체됐던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우선 전통시장 주차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아산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7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5억8,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부터 온양온천시장 공영주차타워와 복합지원센터, 온양온천역 제1·2·3 공영주차장 등 총 6개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주차환경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주차장 내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빈 주차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이나 웹을 통해 남은 주차 면수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차량번호 자동인식(LPR) 카메라 교체와 무인 정산 시스템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지능형 입·출차 시스템이 구축되면 차량 진입 대기 시간이 줄고 출입구 병목 현상도 완화돼, 5일장마다 극심한 혼잡을 빚었던 온양온천역 일대 교통 흐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주차시설 정비도 병행된다. 시는 시설물 누수 방지와 균열 보수 등 안전 보강 공사를 통해 이용객 편의와 안전성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소와 시장 접근성 향상을 위해 조성된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1층 상가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복합지원센터는 운영 방식과 관리위탁 절차를 둘러싼 이견으로 장기간 공실 상태가 이어졌지만, 공설시장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면서 정상화됐다. 시는 복합지원센터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원도심 경제 회복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치읍에 거주하는 60대 시민 A씨는 “과일과 농산물이 신선해 전통시장을 자주 찾는데, 복합지원센터와 주차장이 생기면서 훨씬 편리해졌다”며 “센터가 활성화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탕정면 지중해마을 골목형상점가는 중기부 주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2년간 최대 1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시장만의 특색을 강화하는 상인 중심 지원 사업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지원 대상을 기존 전통시장에서 골목형상점가까지 확대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지중해마을에 축제 기반 시설 개선과 연중 문화관광 콘텐츠 운영, 지역 특화 스토리텔링 등을 접목해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늘린다는 구상이다. 상인 주도의 조직력과 관광자원 연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국 확산형 골목상권 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생활밀착형 정책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점심시간대 전통시장 식당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온양온천시장 공영주차타워 등 3개소에서 주중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입차 차량에 한해 1시간 무료주차를 시행 중이다.

시는 주차요금 부담 완화를 통해 식당가 방문 수요를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불법 노상주차 감소, 교통 흐름 개선 등 선순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축제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상권 활성화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기간에는 인근 공영주차장 6개소를 무료 개방하고, 시설 안전점검과 가격표시제·바가지요금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 조성에 힘썼다.

 

김범수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주차 걱정 없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 도입과 공모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인프라 개선과 상권 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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