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폭발은 1일 오전 10시 59분께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10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는 오후 1시 7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사망자들은 폭발이 발생한 사업장 내부에서 발견됐으며 생산팀 소속 현장 근로자들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56동 세척공실에서 로켓추진제 세척 공정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관계자는 "로켓추진제 제조 과정에서 묻은 화약 성분을 제거하는 세척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정밀 감식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관리상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은 위험물을 취급하는 시설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돼야 하는 곳이다. 작은 부주의나 사소한 빈틈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폭발음이 크게 울리면서 소방당국에는 3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한 소방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공장 직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 역시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큰 충격과 불안을 느꼈을 것이다.
특히 이 사업장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관련 사고가 발생해 해당 공정을 자동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반복되는 사고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원인이 존재한다.
모든 사고는 '설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시작된다. 관계당국은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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