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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기후살인"…박수현 지사, 충남 재난대응체계 전면 개편

  • 김주희 기자
  • 입력 2026.07.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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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가 폭염을 '기후살인(氣候殺人)'으로 규정하고, 기후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혹한을 단순한 자연현상이나 불가피한 사고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기존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실용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입장은 최근 도내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천안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80대 농업인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박 지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 뒤 "고령 농업인들에게 살인적인 폭염과 혹독한 한파는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생명권을 직접 위협하는 소리 없는 흉기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가 선제적으로 이 문제를 '기후살인'으로 규정하고 기존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며 ▲재난 대응 매뉴얼 전면 정비 ▲기후살인 방지 특별전담팀(TF) 구성 ▲예방·감시 대응체계 구축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또 "재난 대응 매뉴얼을 강력범죄 예방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상하고, 도지사 직속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고령 농업인의 생명을 지키는 단일 지휘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인공지능 전환(AX)을 활용한 첨단 안전망도 선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실용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충남도가 먼저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도 적극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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