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7월 장마기간 운영한 '충남 세이프존'이 실제 인명피해를 예방하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 충남 세이프존은 재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마을 단위 대피·보호체계다.
'1마을 1대피소, 1대피훈련' 원칙에 따라 도내 5905개 마을별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자력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안전파트너(대피조력자)를 지정·매칭해 촘촘한 대피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번 장마기간 기상특보가 발효되자 충남 세이프존을 중심으로 시·군, 경찰, 소방,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안전파트너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선제적 대피를 추진했다.
안전파트너는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현장 조력자로, 직접 주민을 찾아가 대피를 설득하고 자력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시키는 등 인명피해 예방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했다.
공주시에서는 읍·면·동 직원과 경찰, 자율방재단, 이장단 등 안전파트너가 협력해 위험지역 124세대 170명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대피를 거부하는 주민도 경찰과 함께 끝까지 설득해 안전을 확보했다.
계룡면 서은원 면장과 고대희 주무관, 신관동 이정희 팀장과 변지용 주무관, 금학동 정만호 동장과 신임화 팀장도 직접 현장을 누비며 주민 대피를 마무리했다.
보령시에서는 김광중 주무관이 산사태 위험을 사전에 판단해 주민 2세대 3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며 인명피해를 막았다.
예산군에서는 김선혁 주무관과 안전파트너 남영옥 이장이 주민 대피를 지원했으며, 평소 실시한 '1마을 1대피훈련' 결과를 실제 재난 대응에 적용해 주민 안전을 확보했다.
논산시에서는 성동면 안전파트너 신상철 이장과 김선규 주무관이 새벽 시간 주민 2세대 3명의 대피를 도왔고, 강현복 이장과 방준철 마을총무도 직접 가정을 방문해 7세대 14명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했다.
천안시에서는 안전파트너 한민섭·김봉기 씨가 병천면 직원들과 함께 토사 유출 위험지역 주민들을 설득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아산시에서는 안전파트너 박하섭·신동남·이승민·김관우 씨 등이 새벽 집중호우 속에서도 주민 대피를 도왔다. 특히 김관우 이장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 2명을 직접 업고 대피시키는 헌신을 보였다.
영인면 박경호 산업개발팀장은 대피를 미루던 주민을 끝까지 설득해 안전하게 이동시켰으며, 인주파출소 최종수 경감과 박상윤 순경은 순찰차에 구명조끼 등을 싣고 침수 주택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
태안군에서는 안전파트너 전광림 이장과 박호준 주무관이 산사태 취약지역 고령 주민을 일몰 전 자녀 집으로 선제 대피시켰고, 당진시는 자율방재단의 대형 양수기 지원과 민간 구조보트 자원봉사, 구명조끼 지원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했다.
도는 이번 집중호우 대응을 통해 충남 세이프존을 중심으로 한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와 안전파트너의 현장 대응이 인명피해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재난현장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사람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안전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충남 세이프존을 중심으로 선제적 대피체계를 더욱 강화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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