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청년공간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년공간 인공지능 전환(AX)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청년공간 10개소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며, 청년의 인공지능 접근권과 활용 역량을 높이고 경제적 여건에 따른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청년공간에 인공지능 보편복지 모델을 도입했다.
이는 개인에게 인공지능 이용권을 지원하는 방식을 넘어 청년공간을 인공지능 거점으로 전환해 누구나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 공공 와이파이가 공공서비스 혁신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 접근권이 새로운 공공서비스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청년은 청년공간에 마련된 무선인터넷(WiFi) 환경에서 안내 화면에 접속해 챗지피티(Chat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등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인공지능 도우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한도에 도달하면 경량 인공지능 모델로 전환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개인별 유료 구독 대신 기관 통합 에이피아이(API) 종량제 방식을 도입해 예산을 절감했다. 1인당 월평균 이용료는 1,666원 수준으로, 개인이 월 20달러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약 94%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시는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년의 실제 이용 양상을 분석해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정책 개선에 반영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활용하는 데이터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가명·익명 처리한 뒤 통계와 정책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한다.
대전시는 12월까지 시범운영을 마친 뒤 만족도 조사를 거쳐 내년도 확대 운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수근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인공지능을 쓸 수 있느냐 없느냐가 청년의 출발선을 가르는 시대”라며 “대전 청년이라면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인공지능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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