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온 취재본부장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두려워하고 부담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이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평가일 것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평가시험을 줄이거나 실시하지 않는 학교도 있으며,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부담이 크고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평가에 반대하기도 한다. 학부모와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이러한 우려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그러나 평가의 의미와 방향을 조금 달리 바라볼 필요가 있다.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을 경쟁으로 내모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성취기준 이수 확인’은 단순한 성적 평가를 넘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는 단순히 점수를 매겨 학생들의 순위를 나누는 것이 아니다. 학생이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교육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학습 과정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강미애 교육감 역시 평가의 목적을 학생의 성장과 학습 지원에 두고 있다. 학생의 학습 성취 수준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평가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러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독서교육 시스템을 비롯해 국제중학교 신설, AI·디지털 특성화고 설립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핵심은 교육생태계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동시에 각자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배운 것만으로 학생들의 실력이 저절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배운 내용을 다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는 과정이 더해질 때 학습의 깊이와 실력은 한층 성장할 수 있다. 평가 역시 이러한 과정의 하나로 활용된다면 학생에게 부담을 주는 수단이 아니라 성장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자유학기 장기 프로젝트와 글로벌 탐험대 등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적성을 발견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학생 맞춤형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강미애 교육감의 중점 공약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탐험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세종의 학생들은 더 넓은 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자신의 숨겨진 가능성과 역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종교육의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교육청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 시민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며 함께할 때 비로소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앞으로 세종교육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화의 과정에서 우려와 기대가 함께 존재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정책의 중심에 학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세종교육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세종교육의 수장인 강미애 교육감이 추진하는 교육정책과 교육철학을 지켜보며, 학생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변화가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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