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서비스 개선과 공공의료원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4개 공공의료원장과 보건복지부 관계자, 전문가,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의료원 노동조합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9기 공공의료원 발전방향 및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주제로 공공의료원의 경영 정상화와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이 ‘공공의료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뒤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지정토론에는 백형기 보건복지부 공공의료정책과장, 나백주 을지대 의과대학 교수, 서영준 강원도영월의료원장, 임수흠 공주의료원장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공공의료원이 직면한 경영난과 재정부담, 의료인력 확보 등 주요 현안을 진단하고 지역별 의료환경과 의료수요를 반영한 의료원별 발전 방향과 공공의료 기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의료원별 현안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천안의료원은 지역 내 대학병원과 대형병원과의 경쟁과 도심 외곽에 위치한 입지 특성으로 인한 접근성 부족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공주의료원은 대전·세종권 대형병원 이용에 따른 지역 환자 유출과 함께 접근성 개선 필요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서산의료원은 민간병원과의 경쟁 심화와 신관 증축공사에 따른 내원객 이용 불편이, 홍성의료원은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접근성 저하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도내 공공의료원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로는 △의료서비스 질에 대한 지역주민의 낮은 인식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의료인력 인건비 증가 △지속적인 경영적자에 따른 필수의료 투자 여력 부족 △신포괄수가제 운영에 따른 보상체계의 한계 등이 거론됐다.
충남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공공의료원의 경영 정상화와 필수의료 기능 강화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별 의료수요와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역할을 정립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와 의료원 현장 관계자, 정책 담당자 등의 의견을 종합해 민선9기 공공의료원 종합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의료원별 구체적인 발전 방향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박수현 지사는 이날 공공의료원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공공의료원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공공의료 기반이지만, 경영난과 의료인력 확보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 특성상 적자를 줄이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의료의 질과 필수의료 역량을 높여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재정도 건강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공성을 지키면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충남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이제는 얼마나 많은 환자를 진료했느냐를 넘어 도민에게 얼마나 필요한 의료를 제대로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때”라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 충남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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