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인공지능(AI)을 시정 전 분야에 접목하고 시민 체감형 정책을 확대하는 등 2027년 시정 운영을 위한 주요 시책 389건을 발굴했다.
천안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기수 시장 주재로 ‘2027 시책구상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주요 정책과 신규 사업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 9기 시정 운영 기조인 ‘세대교체·산업교체·행정교체’를 본격화하고 정부와 충남도의 정책 방향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AI 대전환 흐름에 맞춰 시정 전 분야에 AI를 접목한 사업이 대거 제시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AI 맞춤형 인재 양성 △소상공인 AI 경영환경 개선 △AI·사물인터넷(IoT) 기반 24시간 돌봄망 구축 △AI를 활용한 감사·재정 분석 △생성형 AI 행정서비스 구축 등이 포함됐다.
시민의 일상 편의와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분야별 정책도 구체화했다.
시는 공공시설을 연중 이용할 수 있도록 ‘365 공공시설 확대 개방’을 추진하고 생활체육 전용체육관 조성, 용연저수지 자연휴양림 및 수변둘레길 조성 등을 통해 시민 여가와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도시와 교통 분야에서는 도시 곳곳을 균형 있게 연결하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천안 신역사 준공, 성황동~불당동 연결도로 신설·확장, 전 시민 무료 자율주행버스 운영 등을 추진한다.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경제 분야 사업도 눈길을 끈다. 시는 ‘천안 AI 캔버스 프로젝트’를 비롯해 천안형 가젤기업 발굴·육성, MICE 복합공간 조성 등을 통해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돌봄과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아침과 야간, 주말 등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나홀로아동 365 안심 ON’과 24시간 응급의료 서비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추진한다.
일하는 방식과 정책 관리 체계를 바꾸는 ‘행정교체’도 본격화한다.
시는 AI를 행정 실무에 적용하는 ‘천안 AX 메이커스’를 운영하고,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사업 다이어트’를 추진한다. 또 정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미래 시정 방향을 설계하는 ‘천안 대전환 마스터플랜’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과 정책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는 기존 부서장 중심의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시책을 직접 발굴하고 입안한 담당 팀장이 사업을 설명하는 토론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사업별 타당성과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부서 간 연계 방안과 보완 사항을 논의했다.
천안시는 이날 논의된 시책에 대해 사업 타당성과 예산 반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내년도 주요 업무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수 시장은 “시책 발굴 건수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필요한 정책은 과감하게 추진하고 시민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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