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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애 아산시의원, ‘아산형 폭염 취약지도’ 구축 제안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8.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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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도 사후 대응 아닌 선제적 예방행정으로”…농촌·고령층 중심 맞춤형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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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기애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있는 모습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심화하는 폭염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역별 폭염 위험 데이터를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아산형 폭염 취약지도’ 구축을 아산시에 제안했다.

이 의원은 8월 25일 열린 제267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폭염 재난 행정도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아산형 폭염 취약지도’는 지역별 재해 정도와 대상자의 민감도, 재난 대응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폭염에 취약한 지역과 계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다.

이 의원은 입추 이후에도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온열질환자 급증 상황에서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등 시설 확충 중심의 기존 행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가장 필요한 곳에 대응책과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 선제적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17일까지 전국에서 3,44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1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충남에서는 22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아산시는 35명으로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산지역 온열질환자 상당수가 논밭과 실외 작업장 등에서 작업하다 열탈진이나 열사병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근거로 “무더위쉼터 운영과 그늘막 설치 등 단순한 시설 수량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어디가 가장 위험하고 누구에게 더 큰 위험이 집중되는지를 데이터로 파악해 필요한 곳에 적절한 대책을 우선 투입하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지표면 온도 ▲녹지율 ▲고령자 및 1인 가구 분포 ▲농업인 및 야외근로자 현황 ▲버스승강장과 보행로 등 생활환경 정보를 종합적으로 중첩한 폭염 취약지도 제작을 제안했다.

또한 폭염 취약지도를 향후 예산 편성과 시설 배치의 공식 기준으로 활용하고, 선장·도고·신창 등 고령 농업인이 많은 농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폭염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더위쉼터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에 대한 전수 점검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구체적인 방안은 모두 다섯 가지다.

첫째, 2027년 여름이 오기 전까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마을·생활권 단위까지 세분화한 폭염 취약지도를 구축하고 매년 갱신할 것을 제안했다.

둘째, 구축된 폭염 취약지도를 예산 편성과 시설 배치의 공식 기준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셋째, 무더위쉼터의 접근성, 개방 여부, 냉방시설 작동 상태 등을 전수 점검하고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 농촌지역을 위한 별도의 폭염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현장순찰과 안부 확인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다섯째,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무더위쉼터 이용 실적 등 관련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해 정책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아산시가 2027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해 줄 것도 함께 촉구했다.

아산시가 제안을 수용할 경우 매년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폭염 취약지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읍·면·동 단위를 넘어 마을과 생활권 단위까지 폭염 대응체계를 세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폭염 위험지역에 예산과 시설을 우선 배치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농촌지역 현장순찰과 취약계층 안부 확인까지 연계한다면 실질적인 시민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애 의원은 “시민이 쓰러진 뒤 대책을 세우는 행정은 실패한 행정이며, 재난 행정은 사후 수습이 아닌 사전 예방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 위의 점 하나는 단순한 좌표가 아니라 누군가의 부모이고 이웃이며,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시민의 생명”이라며 아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폭염을 민원이 아닌 데이터로,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행정으로 바꾸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드린다”며 시민의 곁을 지키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월 열린 제264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에서 풍수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 설치 지원금을 상향하는 ‘아산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 오는 9월 1일부터 진행되는 아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집중호우 및 침수지역 재난 대응 대책과 재난 취약계층의 대피·보호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폭염 취약지도 구축 제안에 이어 침수와 집중호우 등 시민의 안전과 재산에 직결되는 재난 대응 행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만큼,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관련 의정활동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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