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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중앙지방협력회의서 “대덕특구 규제 과감히 풀어야”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8.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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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수석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규제 혁신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허 시장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의 지방주도 성장 성공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예로 들며, 수평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과 인프라를 위로 쌓아 올리는 ‘초고밀도 집적화’가 대덕특구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현재 대덕특구는 수십 년 전 설정된 전근대적인 규제에 가로막혀 혁신 공간을 위로 쌓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 인프라가 횡으로 비효율적으로 파편화돼 있어 융합 연구를 위한 고밀도 집적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시는 대덕특구를 국가 기술패권의 중심지로 고도화하기 위해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정부에 건의했다.

첫 번째는 대덕특구 내 층수 제한 완화 등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연구·산업·주거·생활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특구 개발사업의 다변화를 허용해 달라는 것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개선해 연구기관과 기업, 인재가 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기술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두 번째는 대전시가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를 대전에 조속히 구축해 집적화 공간의 핵심 연구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대전시는 공간을 수직적으로 확장하는 규제 혁신과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핵심 거점이 결합돼야 대덕특구가 ‘HBM식 초밀도 과학 생태계’로 도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 기술패권의 시작은 대덕특구의 고도화와 집적화에 달려 있다”며 “반도체를 쌓아 고대역폭메모리를 만들었듯 대전의 과학 역량을 초고밀도로 쌓아 올려 대한민국이 세계 정상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는 데 가장 단단한 주춧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청와대에서 열렸으며, 위원과 주요 부처 장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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