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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정부 지천댐 건설 결정 존중…“주민 공감·국가 지원 필요”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8.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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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지사 “결정보다 중요한 것은 설명과 공감”…청양·부여 상생발전사업 지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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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정부의 지천댐 건설 추진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투명한 설명과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3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천댐 건설 추진 결정 관련 충청남도 입장’을 발표했다.

박 지사는 먼저 “충청남도는 정부의 지천댐 건설 추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천댐 건설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만, 그동안 ‘충분한 소통과 숙의가 먼저’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공론화위원회의 구성과 공정성·투명성·중립성을 강하게 요청했고, 그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진다면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부가 결정을 내린 만큼 충남도는 그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과정에도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지사는 “‘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설명과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천댐을 왜 건설하는지, 무엇을 위해 추진하는지 주민들에게 분명하고 충분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정부에 △지천댐이 충청권 메가프로젝트와 충청권 첨단산업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댐 건설에 따른 청양·부여 지역의 홍수 위험이 어느 정도 감소하는지 △지천댐 건설 이외의 대안은 무엇이며 각 대안과 어떻게 비교·검토했는지 △공론화위원회의 자료 수집과 논의, 판단 과정은 어떠했는지 등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충남도는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주민들이 그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공론화의 목적이 달성된다고 믿는다”고 재차 밝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청양·부여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국가적 필요에 따라 댐을 건설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지역 발전 방안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청양·부여에 댐을 짓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지역의 미래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지천댐이 국가와 충청권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면 그 부담을 청양·부여 주민들에게만 지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필요로 댐을 건설하는 만큼 청양·부여에 그에 걸맞은 국가적 지원과 지역 발전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충남도는 정부에 ‘청양·부여 상생발전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양·부여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거나 새로운 부담을 떠안는 일이 없도록 사업 추진 전 과정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앞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차원의 지원책도 마련한다.

 

박 지사는 “‘충남도 종합지원계획 연구용역’을 조속히 추진해 정부 지원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요구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 유치와 관광자원 개발, 생활 SOC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 주민참여형 소득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해 청양·부여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국가의 물을 담은 댐이라면 청양·부여의 미래까지 담는 댐이 되어야 한다”며 “충남도는 국가의 필요로 시작된 사업을 청양·부여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천댐 건설로 청양·부여가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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