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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이봉주 마라톤’ 사전 비공식 접수 논란 수습 나서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9.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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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식 접수 1,140명 전원 무효…육상연맹 주관 배제·충남체육회 조사 요청

천안시가 ‘제5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참가자 사전 비공식 접수 논란과 관련해 천안시육상연맹을 대회 주관에서 배제하고, 상급 기관에 관계자 조사를 요청하는 등 대회의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대회 주최 측이 사전에 공지한 ‘홈페이지 선착순 접수’ 원칙과 달리, 별도 명단 1,140명이 대행사 시스템에 등록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특히 천안시육상연맹과 관련된 일부 마라톤클럽 회원 700여 명의 명단이 공식 모집요강이 확정되기도 전에 사전 취합돼 대행사에 별도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는 이를 사전에 공지된 참가 접수 절차를 위반해 대회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천안시체육회에 비공식 접수자로 확인된 1,140명을 전원 무효 처리하도록 조치했다. 또 대회 정상화를 위해 정원 미달 인원에 대해서는 ‘추첨제’ 방식으로 추가 접수를 진행하도록 했다.

당초 검토했던 대회 전면 취소는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접수한 6,170명의 참가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배제했다. 접속 지연 등 불편을 겪으면서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청한 참가자들의 권리를 고려한 조치다.

천안시가 직접 대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대회를 불과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인력 확보와 안전관리 대책 마련 등에 필요한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대회 주최 측인 천안시체육회가 관련 문제를 철저히 보완하고 당초 계획대로 대회를 추진하도록 결정했다.

천안시는 이번 사안으로 훼손된 대회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천안시체육회에 천안시육상연맹을 대회 주관에서 배제하도록 요구했으며, 상급 단체인 충청남도체육회에는 천안시체육회와 천안시육상연맹 등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체육회 보조사업 전반에 대한 수시 점검과 자체 감사를 강화해 보조사업에 대한 관리·감독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향후 대회 운영과 관련해 참가자 모집·접수부터 대회 진행에 이르기까지 현행 운영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참가자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 출신의 세계적인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도전 정신을 기리는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이봉주 선수와 시민,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참가자 모집부터 대회 운영 전반까지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고히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체육회는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정원 미달 인원에 대한 추가 접수를 진행해 총 5,071명의 신청을 받았다.

이후 8월 31일 공개 추첨을 통해 1,544명의 최종 참가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참가자 명단은 9월 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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