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하드웨어 중심의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가 결합된 미래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선도할 대규모 기술개발 및 연구시설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종합 실증 콤플렉스 조성’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구축형 연구개발(R&D) 사업추진심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남도가 지난 2021년부터 자율주행차 상용화 실현을 목표로 준비해 온 핵심 사업이다. 그동안 박수현 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아산시장 등 각계각층이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과기부 등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으며, 이번 심사 대상 선정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이번 선정은 지난 2월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폐지된 이후 과기부가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연구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마련한 ‘구축형 연구개발(R&D) 사업추진심사’ 제도에 따른 국내 첫 번째 심사 대상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의 핵심은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상용화와 제조 최적화 등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연구개발-설계-실증-양산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AI·SW 기반 미래차 혁신 제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 기술 확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양산 기간을 30%가량 단축하고,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글로벌 자동차시장 진입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내년 상반기 과기부의 본 심사를 최종 통과할 경우 신속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간 총 99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에는 44개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3개의 연구동과 실증 기반시설을 오는 2031년까지 조성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5903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629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기침체, 환경 규제 강화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과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역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앞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과기부 사업추진심사의 최종 통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회, 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영관 충남도 AI산업혁신국장은 “이번 심사 대상 선정은 인공지능 기반 기술개발부터 제조,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차세대 자동차 핵심 연구·실증단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자동차산업의 AI 전환 거점으로 충남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종 심사 통과와 후속 절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미래차 관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건립 및 안전평가 기반 구축 △고성능 전기차용 전동화시스템 성능평가 기반 구축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 성능검증 기반 구축 △친환경차(xEV)용 에너지저장시스템 안전성 고도화 기반 구축 △수소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평가 기반 구축 △첨단제조기술(AI-DfAM) 기반 모빌리티 제조혁신 거점 조성 △미래차 구동계 소음진동평가 기반 구축 △미래차 전환 및 세계화 지원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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