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정원조성과 행정사무감사 중인 윤원준 의원
아산시의회 윤원준 의원이 지난 4일 열린 정원조성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용화체육공원(자이그랜드파크 2단지) 옹벽 붕괴와 관련해 설계변경 과정부터 안전진단 결과, 현장 안전관리, 터널 차로 축소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입주민 안전을 위한 확실한 재시공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먼저 사고 구간 옹벽이 당초 패널식에서 보강토 방식으로 설계 변경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사업 시행자인 하이스용화공원㈜ 측은 공사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지만, 아산시에 제출한 설계변경 사유에는 ‘미관 향상’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설계변경 사유와 실제 사업자 측의 설명에 차이가 있는 점을 지적하며 설계변경이 적정한 절차와 검토를 거쳐 이뤄졌는지 철저한 확인을 요구했다.
이어 사고 이후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붕괴 원인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안전진단에서는 사면과 뒤채움부 사이 비보강 구간, 보강재 배치 문제, 그리드와 철근 네일 연결부의 이격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것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됐어야 한다”며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옹벽 붕괴 이후 입주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사고가 발생한 구간뿐 아니라 동일한 방식으로 시공된 옹벽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에도 사업 파트너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하며, 붕괴 구간을 ‘터널식 옹벽’ 방식으로 재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GS건설 측은 복구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옹벽 상단부 배수시설을 비롯한 추가 안전대책을 실시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아파트 후문과 연결되는 도로가 기존 4차로에서 터널 구간을 지나면서 2차로로 축소되는 구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해당 도로의 평탄도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차량 통행 과정에서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산시는 터널을 포함한 4차로 확장을 위해 35억 원을 추가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하이스 측이 당초 87억 원, 이후 54억 원의 비용을 제시하면서 양측 간 비용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협의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윤 의원은 제출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자료를 점검한 결과 일부 월별 자료와 증빙사진이 누락됐으며, 안전용품 지급대장과 증빙사진의 날짜 및 물품 수량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실제 안전교육과 보호구 지급 등이 관련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면밀하게 확인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아산시가 그동안 해당 현장에 대해 배수시설 점검과 설계도서 준수, 안전관리 등을 수차례 요구하며 시정조치를 내린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민간개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후 조치에 그치지 않고 공사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원준 의원은 “건설현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며 그 기본은 시민과 근로자의 생명”이라며 “공사 기간이나 비용보다 시민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사고가 발생한 만큼 입주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재시공하고, 마련된 안전대책이 실제 현장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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