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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한순간의 부주의가 만든 안성 나눔장터의 비극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9.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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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한순간이었다.

 

지난 19일 오전, 안성시의 한 나눔장터 행사장에 A씨가 몰던 1t 트럭이 돌진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평범하게 이어지던 나눔장터는 순식간에 비극의 현장으로 변했다.

 

이날 사고로 봉사활동을 하던 4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목숨을 잃었고, 5명이 다쳤다. 숨진 모자는 매년 이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즐겁고 평온한 하루였을 행사장이 한순간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현장이 됐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운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행사장처럼 보행자와 차량이 가까이 있는 곳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운전자 A씨의 순간적인 실수가 엄청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사고 직후 A씨의 진술이 번복된 점도 안타깝다. A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가속페달과 제동장치를 착각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고, 다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서는 통상 서행 운전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가속페달과 제동장치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뒤늦게라도 자신의 과실을 인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한 운전자의 실수로 두 사람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여러 사람의 삶이 한순간에 뒤흔들렸다.

 

무엇보다 아내와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한순간의 사고가 단란했던 한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만큼, 피해 가족들은 앞으로도 평생 깊은 슬픔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자동차는 우리에게 편리한 이동수단이지만, 동시에 작은 조작 실수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위험한 기계이기도 하다. 특히 사람들이 밀집한 행사장이나 전통시장, 축제장 등에서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안성 나눔장터 교통사고는 현장에서 이를 직접 지켜본 사람들뿐 아니라 방송과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이번 사고가 우리에게 던지는 교훈은 분명하다. 다시는 이 같은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 모두가 교통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범한 일상에서의 작은 주의와 안전운전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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