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대표 설화 ‘능소전’과 세계 각국의 전통춤이 어우러진 대규모 이동형 거리 퍼레이드가 4일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삼거리공원에서는 축제에 참가한 해외 무용단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팀 퍼레이드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행렬의 선두에는 천안의 고유 설화인 능소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출연 배우 20명이 나서 길잡이 역할을 했다. 출연진이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며 행렬을 이끈 가운데 아르헨티나, 세네갈,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5대륙 23개국 무용단이 각국의 화려한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경쾌한 리듬에 맞춰 행진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선큰광장을 출발해 중앙광장과 문화테라스, 가변형광장으로 이어지는 공원 주 순환로 약 900m 구간을 돌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행렬이 주요 거점에 이를 때마다 펼쳐진 ‘2분 릴레이 전통 춤 공연’은 퍼레이드의 볼거리를 더했다. 각국의 특색을 담은 역동적인 몸짓과 타악기 선율이 공원 곳곳에 울려 퍼지면서 삼거리공원 일대는 거대한 야외 축제장으로 변했다.
이동형 뮤지컬로 새롭게 재탄생한 능소전의 입체적인 서사에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춤사위가 더해지면서 현장을 찾은 시민과 나들이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지역 고유의 이야기인 능소전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춤 문화를 한 무대에 녹여낸 화합의 장”이라며 “도심 공원에서 펼쳐진 세계적인 춤의 향연을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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