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이 박수현지사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을 당초 계획대로 도가 책임지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양 일반산업단지 기업 유치를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서는 특별방제구역을 중심으로 총력 방제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지사는 7일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충남통(通)행’의 일환으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청양 현안에 대한 도의 입장과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김홍열 청양군수와 함께 도 산림자원연구소 임시청사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은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강수목원의 민간 매각 중단과 재개장을 둘러싸고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우려하는 청양군민들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청양군민께서 산림자원연구소 일부인 금강수목원이 민간 매각을 중단하고 재개장했기 때문에 이전이 제대로 추진될 것인가라는 불안감이 크신 것 같다”며 “3000억 원의 추가 도비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절대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거치면 2028년부터 토지 매입비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당초 예정했던 흐름들을 놓치지 않고 차례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특별법 국회 통과를 계기로 국가의 금강수목원 수용 등 다양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양군의 재정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당장 재협상에 들어가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청양군의 기여를 고려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산림자원연구소 임시청사와 관사 임차료 부담만 해도 청양군이 상당히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재설계가 필요하다면 청양군에 힘이 되는 쪽으로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 일반산업단지 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산단을 어떻게 완성해 채울 것인가 하는 것은 도지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며 “군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요청하고 있는데,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법인세 감면 등 조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청양 일반산단에 매력을 갖는 기업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도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나 입주 희망 기업들을 청양 일반산단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서는 총력 방제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보령, 태안, 서천, 청양 등 4개 시군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이 지역 안에서 재선충병을 막아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도 방제비 200억 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피해목 등을 산주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 개정과 관련한 도의 요구도 산림청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 시군에 전담 조직을 편성하고 방제 예산을 증액하도록 했으며, 필요할 경우 도 공직자들을 방제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구기자와 밤 등 지역 특산물 생산량이 급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작황을 정확히 파악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 직접 보상이나 재해보험 대상 품목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통한 기후환경에너지부의 발표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지사는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론화위원회의 공정·투명한 구성과 운영 여부 △도내 첨단 투자 계획 및 필요 용수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공론화 과정에서 지천댐 이외의 대안이 검토됐는지 여부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기후환경에너지 장관과 곧 면담이 잡힐 텐데, 이 세 가지 사항에 대한 설명을 도지사에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정들을 차분하게 밟아 청양군과 군민에게 어떤 것이 더 도움이 되는지 잘 정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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