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8일 충남대학교병원과 서대전네거리 트램 공사 현장, 인근 오류동 상점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과의 동행’을 주제로 민생 현장 점검에 나섰다.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보는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시민과 함께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허 시장은 먼저 충남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8월 전면 시행된 ‘대전형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의 현장 적용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응급의료진과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응급환자 이송·수용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실제 지침 적용 사례를 청취했다.
대전형 응급의료체계 개편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이송·수용 기준을 마련하고, 소방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수용, 최종 치료까지 빈틈없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민선 9기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허 시장은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소방 간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서대전네거리 트램 공사 현장을 방문해 건설사업관리단과 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공정 관리와 안전 확보를 강조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혼잡과 소음·진동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뒤에는 인근 오류동 상점가를 찾아 트램 공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현재 서대전네거리 주변 상권에서는 차로 감소에 따른 교통 불편과 주차장 진입 곤란, 보행환경 악화, 버스승강장 임시 이전 등으로 영업 여건이 나빠졌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10월 말까지 복공판 설치를 완료해 현재 왕복 4차로인 통행 여건을 왕복 5~6차로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버스승강장 원상복구도 검토하고, 복공판 상부 포장을 통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허 시장은 트램 공사로 인한 시민과 소상공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 역시 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량과 보행자의 접근성, 주차 및 교통 여건 등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대전시는 이날 현장에서 접수한 건의와 제안을 소관 부서별로 검토하고, 조치 결과를 시민과 공유할 방침이다.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현장 점검 모습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숏폼 콘텐츠도 제작해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9기 100일은 성과를 이야기하기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의 어려움부터 기업의 도전과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까지 답은 현장에 있다는 자세로 하나하나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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