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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격렬비열도·고대도·원산도 현장 점검

  • 오미경 기자
  • 입력 2026.10.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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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가 태안 격렬비열도와 보령 고대도·원산도를 잇따라 방문해 항만 개발사업 추진 현황과 섬비엔날레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10일 격렬비열도를 찾아 항만 건설 추진 상황과 섬 현황을 살피고, 이어 고대도와 원산도에서 섬비엔날레 전시 계획과 관련 시설 조성 현황 등을 확인했다.

■ 격렬비열도항 개발 추진 상황 점검…2030년 완공 목표

태안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약 55㎞ 떨어진 격렬비열도는 새가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북격렬비도·서격렬비도·동격렬비도와 부속 도서로 이뤄져 있으며, 전체 면적은 51만 4603㎡로 독도(18만 7554㎡)의 약 2.7배에 달한다.

박 지사가 방문한 북격렬비도에는 4명이 2개 조로 나뉘어 15일씩 교대 근무하는 유인 등대와 서해종합기상관측기지가 설치돼 있다.

격렬비열도는 2022년 7월 국가관리연안항인 격렬비열도항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9월 항만기본계획에 최종 고시됐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항만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격렬비열도항이 완공되면 국토 수호를 위한 거점 항만 역할은 물론, 긴급 피항 등 선박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경과 어업지도선의 출동 거리를 단축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지사는 항만 건설 추진 상황을 비롯한 격렬비열도의 전반적인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유인 등대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 “서해의 독도”…동·서격렬비도 국가 매입 건의

격렬비열도는 해양 영토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서해 중부 최서단에 위치한 서격렬비도는 우리나라 서해 영해(12해리)와 배타적경제수역(EEZ·200해리)의 범위를 결정하는 영해 기점이다.

박 지사는 동·서격렬비도의 국가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북격렬비도는 국가 소유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상주하며 관리하는 등대가 있지만, 동·서격렬비도는 사유지여서 중국인이 매입하려던 일까지 벌어져 국민을 놀라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된 것은 다행”이라며 “이 같은 상황 등에 따라 동·서격렬비도를 국가가 매입하도록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해수부 장관에게 건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충남도지사로서 2023년 이후 3년 만에 격렬비열도를 방문했다”며 “‘서해의 독도! 서해의 영토 기점! 꺼지지 않는 불빛!’ 격렬비열도와 북격렬비도 등대를 잘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민선 9기 임기 내 도내 37개 유인도서를 모두 방문하기로 하고, 관련 부서에 방문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 고대도서 섬비엔날레 준비 상황 확인…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격렬비열도 방문을 마친 박 지사는 보령 고대도로 이동해 섬비엔날레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지사는 충남의 섬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와 보령시가 주최하고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내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두 달간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다.

참여 예정 작가는 총 24개국 70명(팀)이다. 충남 출신 작가인 최평곤, 김인중·김억중 등을 비롯한 국내 작가 30여 명과 네덜란드의 로프 스베이러, 독일·한국 듀오인 아뜰리에 JAK 등 해외 작가 3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작품은 주전시장인 원산도 섬문화예술플랫폼을 비롯해 원산도와 고대도의 빈집 및 유휴 공간, 백사장, 해안도로 등에서 선보인다. 조각·설치·회화·미디어·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8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 지사는 고대도 해양문화체험관과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을 찾아 섬비엔날레 작품 전시 계획을 살폈다. 보령시로부터는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 정비사업 계획도 보고받았다.

■ 원산도 섬문화예술플랫폼 막바지 공사…연말 준공 목표

박 지사는 마지막으로 원산도를 방문해 섬문화예술플랫폼 건립 추진 상황과 주요 전시 계획을 점검했다.

섬문화예술플랫폼은 9886㎡ 부지에 연면적 3989㎡ 규모로 조성 중이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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