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조 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 신속 지원…공공의료 혁신·충청권 제2수도권 육성 추진
박수현 지사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지난 100일을 ‘양종옥전(良種沃田)의 시간’으로 평가했다.
앞으로는 202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를 신속한 행정 지원으로 뒷받침해 충남을 대한민국의 제2수도권으로 도약시키는 한편, 수도권 시민에게 치유와 휴식을 선사하는 ‘힐링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견인불발(堅忍不拔)’의 자세로 도정에 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 지사는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00일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지난 100일은 치열하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며 “충남의 묵은 과제를 면밀히 진단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하는 충남의 초석을 다지는 데 여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만든 사자성어인 ‘양종옥전’을 제시하며 “지난 100일은 튼실한 씨앗을 고르고, 이 좋은 씨앗을 뿌릴 아주 비옥한 밭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도정…공공의료 혁신도 본격화박 지사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한 변화로 소통 구조 개편을 꼽았다.
그는 “충남도정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이고 남다른 소통 구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통하는 도지사실 추진 계획’에 대한 1호 결재와 ‘충남통행’을 통한 도민 건의사항 직접 설명 등이 대표적이다.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처리 과정과 문제점, 해결 방안까지 끝까지 설명하는 책임 있는 소통 체계를 구축했다는 게 박 지사의 설명이다.
박 지사는 “무엇을 했고, 어디가 막혔으며, 어떻게 풀 것인지 끝까지 답을 드리는 도정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공공의료 체계 개선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천안·공주·서산·홍성 등 4개 지방의료원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투명하게 드러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박 지사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환자의 신뢰가 병원 재정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까지 공공의료 서비스 수준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며 “충남의 의료원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조 원 첨단산업 투자 뒷받침…‘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속도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충남을 ‘대한민국 AI 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씨앗도 신속하게 뿌렸다”며 202조 원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신속 행정 체계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착공 시기를 한 달 앞당겼으며, 5년간 중단됐던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공사도 내년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산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약속한 67조 원 규모의 투자가 추진되고 있으며, 당진에는 1조 2405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내 8개 시군에서도 27개 기업으로부터 총 1조 530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박 지사는 “출범 100일 만의 성과로는 이례적인 규모”라며 “AI 등 첨단산업의 필수 인프라인 전력·수력·인력 등 ‘3력 혁신’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과 사람,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3대 균형’을 충남형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AI 돌봄과 복지, 의료·교육·문화부터 농수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 재난·안전과 행정 혁신까지 도민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AI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 충효예 충청정신에 AI 미래 더해…충청권 제2수도권 도약 추진첨단산업 육성과 함께 공동체의 가치와 전통을 계승하는 일도 주요 도정 과제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공동체의 기본 가치와 정신문화는 AI 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문전옥답”이라며 ‘충(忠)·효(孝)·예(禮) 충청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갈밭에 씨앗을 뿌리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만큼, 충효예 충청정신을 바탕으로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가장 현대적인 기술인 AI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전통의 가치 위에 첨단의 미래를 더해 대한민국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을 제2수도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초광역 협력 기반도 다져 나갈 방침이다.
박 지사는 “전문가들은 충청권이 제2수도권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충청광역연합을 중심으로 메가 프로젝트와 도로·철도 등 주요 현안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다시 문을 열어 충청민의 품으로 돌아온 금강수목원에 대해서는 초광역 협력의 성과로 평가했다.
박 지사는 “단순한 공간의 회복을 넘어 광역 상생의 진정성을 증명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남부권 잠재력 깨우고 15개 시군 균형성장 추진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도내 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구상도 내놨다.
박 지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서남부권의 미래 가치를 깨우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구체적인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X 공주역 역세권 개발을 통해 균형성장의 거점을 조성하고, 50개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유치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15개 시군이라는 꽃들이 저마다의 빛깔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별 특성과 잠재력을 살린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 첨단산업에 치유·휴식 결합…‘힐링 충남’ 육성충남의 미래 비전으로는 ‘대한민국 AI 수도’와 함께 ‘힐링 충남’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충남은 제2수도권으로 도약할 기회의 땅이자, 바쁜 일상에 지친 2500만 수도권 시민을 안아줄 안식처이기도 하다”며 “이제 충남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여유와 쉼을 선물하는 힐링의 중심지로 거듭날 차례”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해안과 산림이 어우러진 청정 자연, 백제의 숨결이 깃든 역사문화 자원, 온천과 종교가 선사하는 휴식, 원도심의 매력을 살리는 야간공연 등을 연계해 충남만의 복합 치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연과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휴식과 치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 “충남의 미래 100년 토대 마련”…남은 임기 ‘견인불발’ 다짐박 지사는 민선 9기 도정의 향후 과제와 관련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며 “매니페스토로 입증된 우리의 설계도 위에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집을 든든하게 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9기 4년에 그치지 않고 충남의 100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그러나 담대하고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9기 남은 임기를 관통할 각오로는 ‘견인불발’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양종옥전이 민선 9기 출발 100일의 소회라면, 굳게 참고 견디어 마음이 흔들리거나 빼앗기지 않는다는 뜻의 견인불발은 남은 4년 임기에 대한 각오”라며 도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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