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지사, 아홉 번째 충남통행…의료·교통 확충과 침수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충남도가 부여의 백제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고, 의료·교통 기반 확충과 침수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5일 부여에서 아홉 번째 ‘충남통(通)행’ 일정을 진행하고, 군민들의 목소리와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한편 민선 9기 도정 방향과 부여 발전 구상을 공유했다.
이날 일정은 이용우 부여군수와의 조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언론인 간담회, 부여군의회 방문, 군민과의 대화 순으로 이어졌다.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박 지사는 국립부여박물관을 찾아 백제금동대향로를 관람하고 백제 문화예술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가수 진주의 노래 ‘내 고향 부여’에 맞춰 입장한 뒤, 지난 6월 타운홀 미팅에서 접수한 의견의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군민들의 질문과 건의 사항을 듣고 답변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소통을 이어갔다.
도는 행사장 밖에 ‘도지사 직통 현장 민원실’을 별도로 운영해 생활 속 불편 사항과 건의 내용을 상담·접수했다. 현장 대화에서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군민들도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넓혔다.
접수된 의견은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처리 과정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도정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 백제 핵심 유적 보존·정비…역사문화 관광 기반 확충충남도는 부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백제왕도 핵심 유적의 보존·정비와 활용에 힘을 쏟는다.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등 부여 지역 12개 핵심 유적을 대상으로 발굴 조사와 학술 연구, 토지 매입, 정비·복원 사업 등을 추진해 백제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부여군과 협력해 유적별 특성에 맞는 정비 계획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용 기반도 강화한다.
역사문화권 정비와 연구를 뒷받침할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도 지원한다.
도는 부여군 규암면 일원에 들어설 진흥원의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정부 예산 확보 및 관계 기관 협의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역사문화 자원 조사·연구와 정책 지원, 교육·교류 등을 수행하는 거점 기능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관광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공공한옥 ‘백제관’ 건립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궁남지 지구를 중심으로 한옥단지 조성 기반을 마련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한옥문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궁남지 일원에는 경관·특화 조명과 인공지능(AI) 관광 해설사, 가상 투어 등을 구축하는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역사문화 콘텐츠와 야간 관광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공주의료원 부여분원 검토…교통망 확충 속도군민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 기반 강화에도 나선다.
도는 올해 말까지 추진하는 남부권 의료 여건 개선 연구용역을 통해 공주의료원 부여분원 설치 등 의료 서비스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역 의료 수요와 사업성, 운영의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부여군의 제안과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여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교통망 확충도 추진한다.
보령에서 부여·공주·논산·계룡을 거쳐 대전으로 연결되는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과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장암면과 석성면을 연결하는 신금강대교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낸다. 도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보상과 공사 발주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상습 침수 예방·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대응반복되는 침수 피해로부터 군민의 일상과 농업 기반을 지키기 위한 재해 예방 사업도 강화한다.
도와 부여군은 내년 물 순환 촉진 구역 공모 선정을 목표로 상습 침수 지역의 물 재해 예방과 물 순환 개선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도는 대상 구역과 세부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사업 계획 수립과 관계 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배수 개선 사업의 국비 확보와 신규 지구 발굴도 병행할 방침이다.
농촌 소득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 공모에도 적극 대응한다.
부여군이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도비를 지원하고,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분담률 상향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여 일반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과 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기회발전특구의 투자 인센티브를 활용해 지역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박 지사는 “부여가 간직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지역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고, 의료·교통·안전 기반 확충을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부여군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지사는 오는 19일 서산, 23일 계룡에 이어 다음 달에는 논산·서천·천안·예산에서 충남통행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각 시·군민과의 대화는 충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충남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도민들도 실시간 댓글을 통해 지역 현안과 생활 속 불편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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