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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경부선 철로변, 태양광 방음터널로 소음 해법 찾는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10.1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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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모·장철민 공동 정책토론회 개최…이스트시티~리더스시티 1.6㎞ 구간 개선 방안 논의

2026.10.16(경부선 철도변 시민 편익 증진 위한 토론회_정근모 의원)2.JPG

대전광역시의회 정근모 의원(동구1·더불어민주당)은 장철민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16일 오후 4시 예스새마을금고 2층 대강당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선 철로변 시민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부선 철로변 주민들이 오랫동안 겪어 온 열차 소음과 생활 불편의 실태를 살펴보고, 철도 상부 공간에 방음시설과 태양광 발전설비를 결합한 새로운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전 동구 이스트시티에서 리더스시티에 이르는 구간은 경부선 선로를 따라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어 야간 열차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기존 방음벽보다 높은 고층 주거 세대의 경우 소음 차단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주요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안시현 한화솔루션 큐셀 파트장은 ‘복개형 태양광 방음시설 적용 가능성과 추진과제’를 주제로 시설 도입 방안과 기술적 과제를 설명했다.

안 파트장은 선로 측면과 상부를 함께 덮는 복개형 방음터널에 태양광 지붕을 결합하는 시설 개념과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아울러 군포 대야지하차도, 영동고속도로 광교 방음터널, 벨기에 앤트워프 고속철도 터널 등 국내외 사례를 제시하며 적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이와 함께 운행 중인 철도 위에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야간 시공, 전차선과의 이격거리 확보, 방재 및 피난시설 마련 등 기술적 과제와 대응 방향도 설명했다.

발제 자료에 따르면 이스트시티~리더스시티 약 1.6㎞ 구간을 폭 30m, 높이 9~12m 규모로 덮을 경우 방음터널 공사비는 약 1,379억 원, 태양광 설비 설치비는 약 103억 원으로 추산됐다. 태양광 설비 규모는 약 6.2㎿로, 연간 발전수익은 약 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토대로 태양광 설비 투자비는 약 8년 안팎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방음시설은 공공이 부담하고 태양광 설비는 민간투자로 추진하는 재원 분담 방안이 제시됐다. 다만 이 같은 비용과 수익은 현 시장 여건을 기준으로 산출한 잠정 추정치로, 향후 구체적인 설계 과정에서 재산정이 필요한 것으로 설명됐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대전시 관계자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업 추진 가능성과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에는 채기현 국가철도공단 시설개량처장, 박용정 한국철도공사 탄소중립추진단장, 조형륜 대전광역시 철도정책과장, 유상열 대전광역시 에너지정책과장, 최덕호 시너지파트너스DH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운행 중인 철도 위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안전성 확보와 시공 여건, 철도시설 점용 절차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한 철도 분야 탄소중립 정책과 도심 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연계할 가능성, 방음시설과 태양광 설비의 재원 분담 방식, 발전수익을 주민 편익으로 환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기존 방음벽 중심의 대책이 지닌 한계를 짚고, 실제 주거환경에 미치는 소음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대상 구간의 층별 소음 실태를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논의가 이어졌다.

공동좌장을 맡은 장철민 국회의원은 “경부선 철로변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열차 소음과 분진을 감내하며 살아왔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확인한 대안이 구상에 그치지 않도록 국비 예산을 적극 투입해서라도 반드시 실현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근모 의원은 “철도 지하화는 경제성과 기술적 문제로 경부선 본선이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추진을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태양광 방음터널은 열차 소음과 철분진을 함께 줄이고, 철로변 환경 개선과 공원 조성 등 주민들의 오랜 숙원까지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에 이어 신인동·효동 지역 현안 설명회도 열렸다. 대전시 건설도로과와 교통시설과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신흥역~리더스시티 보행권 개선’과 ‘인동현대아파트 앞 횡단보도 신설’ 등 지역 현안의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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