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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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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인간관계는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좋은 인간관계는 신뢰가 있어야 유지된다. 잔꾀를 부리고 가식적으로 상대를 대하면 그것은 얼마 가지 않아 인간관계가 깨질 수 있다.

필자는 본업이 기자라 보니 다양한 부류의 사람을 만난다. 그중에는 진실된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요즘에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상대를 이용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또 자신이 어려울 때 도움을 주고 내 일처럼 사방팔방 뛰어다니면서 일을 해결해 줘도 그 고마움을 모르는 못된 사람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목적을 다 이루면 상대를 배신하거나 토사구팽하기 일쑤다.

필자의 지인 중에도 자신밖에 모르는 인색한 사람이 있다. 그는 대접만 받으려 함은 물론 초면이든 구면이든 사람들을 만나면 자기 자랑하기 바쁘다.

좋은 얘기도 한 두 번이지...그렇게 자랑을 늘어놓으면 상대는 처음 몇 번은 들어줄지 몰라도 그것이 반복되면 싫증이 날 것이다. 그를 유심히 보아온 결과 사람들을 만나면 그의 스토리는 변하지 않고 늘 고정화 되어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은 앞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해 줄지 모르지만 되돌아서면 ‘뭐 저런 사람이 있어’ 하고 욕할지도 모른다.

필자는 이 분과 만난지 몇 년이 됐다. 처음에는 사람이 점잖고 성실해 보여 괜찮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그를 보니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분에 대한 PR도 해주고 다른 도움도 주었지만 고맙다고 말 한마디 하는 법이 없다. 아는 사이니까 당연히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고마움도 모르고 천 원 한 장 쓸 줄 모르는 인색한 사람이 여성들한테는 온갖 아양을 떨며 가끔씩 음식을 대접하기도 한다. 그의 이런 이중적인 행동을 보노라면 토악질이 나올 때가 있다.

가까이서 도움을 주고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사람은 모로쇠로 일관하면서 새로운 여성에게는 친절을 베푸는 척하는 걸 보면 참으로 사람이 간사스럽고 남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그를 대하는 사람은 좋게 평가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서 그에 대해서 알게 되면 등을 돌릴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 분의 주위에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할 친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분을 접하면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는 우리 속담이 떠 올랐다.

우리는 사람을 사귈 때 겉만 보지 말고 내면을 깊이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고 은혜를 베풀 줄 아는 그런 사람을 사귀어야 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절대 상대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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