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덕.청주시
동산에 올라
동산에 올라 서서
어머님을
그려 봅니다.
어머님
가슴에도 불어오고
내
가슴에도 불어오는
바람 입니다.
산 마루에
걸터 앉아서
먼 산만
바라 봅니다.
아카시아꽃
향기는
바람에 싣려
어머님 곁으로 가고
따듯한
봄 햇살과 함께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싱그럽게 돋아나고
초록색을
가득 담고 있는
초록 물결은 점점
짙어만 가는 푸른 숲을
걸어 갑니다.
꽃피고
새우는
따뜻한 봄날에
함게 봄나들이를
가자고 굳게 약속을
했었는데
어머님을 가슴에 품고
조용히
기다려 봅니다.
흐드러지게
만개한 꽃밭에는
꽃잎들이
한잎 두잎 떨어져
나의
공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게 합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꽃잎을 바라 보면서
어머님과
함께한
지난날의 아름다운
시절의 추억들이
미소 짓게 합니다.
내 마음 속에
새로운
기억으로 다가 옵니다.
이별은
아픔과 슬픔을 주고
사랑은
남아서 더 아픕니다.
하늘과 땅사이
까닭모를 그리움이
파도 처럼
밀려 옵니다.
동산에 올라 서서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영면 하시는
어머님을 그리워 하면서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어머님을
그리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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