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 닷새만에 전면 휴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책임있는 결정이 아닐수 없다. 이들이 전면 휴진 중단을 선택한 것은 국민 대다수가 원치않고 명분도 실익도 없기 때문이다.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투표 한 결과 74%가 휴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교수들의 휴진으로 가장 불안해 하고 발을 동동 구른 사람은 환자와 그의 가족들이다. 이번 휴진 중단으로 환자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교수들의 전면 휴진 배경은 환자 피해 우려가 컸기 때문일 것이다.
대법원에서도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을 중지해 달라는 의대생. 교수 등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지 않았던가.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의 파업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전면 휴진을 접었다고 본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교수들의 진료 복귀는 현명한 선택이다.
또 4개월 넘게 파업에 들어간 전공의들도 일터인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자꾸 고집을 피워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정부는 복귀하는 전공의에게는 불이익을 주지않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를 믿고 돌아오길 바란다. 더 이상 밖에서 방황할 이유가 없다. 지속적인 의대증원 재검토 주장은 국민들의 짜증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당장 파업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생각이 다르고 관점이 다를 땐 대화와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면 된다. 이러면 얽히고 설킨 난제도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의정이 만나 서로 대화하고 의논할 소통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들의 주장만 외쳐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다시 한번 되새겨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해준다면 그동안 국민에게 잃었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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