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22일 하루 동안 전국 16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남 산청에서는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강풍을 타고 산불이 확산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으며, 산림청은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일몰 전까지 산불을 진화하라”고 지시했으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지자체에 주민 대피와 등산객 통제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미 커진 불길을 잡기란 쉽지 않다.
산불은 일반 화재와 달리 험준한 지형과 강한 바람, 마른 낙엽 등으로 인해 진화가 어렵고, 한 번 발생하면 수십 년간 가꿔온 숲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다. 따라서 사후 대책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봄철은 특히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잦은 만큼, 입산 시 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
또한 관계기관은 입산자 통제를 철저히 하고,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해 초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산불 예방은 특정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 주민과 등산객, 그리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작은 실천이 산림을 지키고 인명 피해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방식의 대응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야말로 우리의 소중한 산림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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