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행금 시의장 현장 방문 “시민 건강 위한 철저한 관리 필요”

천안시 일부 마을상수도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잇따라 검출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과 라돈, 그리고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질산성질소, 불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은 지난 20일 동남구 성남면 화성리의 소규모급수시설을 찾아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는 천안시 맑은물사업본부 급수과 박종구 과장과 관계 공무원들도 동행해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 실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천안시는 2025년 1분기에 관내 소규모급수시설 124개소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8개소가 먹는 물 수질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체의 약 14.5%에 해당한다.
검출된 주요 유해물질은 △질산성질소(7개소), △우라늄(5개소), △불소(3개소), △총대장균군(2개소) 순이었다. 특히 질산성질소와 우라늄 검출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하수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풍세면과 목천읍, 광덕면, 성환읍 등에서 다수의 부적합 사례가 확인됐다. 풍세면의 경우 남관1리, 보성1리, 삼태1리 등 5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대부분 우라늄과 질산성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2025년 2분기 수질검사에서는 총 121개소 중 19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비율이 15.7%로 오히려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질산성질소(7개소), △불소(4개소), △우라늄(3개소), △라돈(2개소), △일반세균(2개소) 등이다.
특히 풍세면 남관1리 달동네는 라돈과 우라늄이 동시에 검출돼 복합 오염 지역으로 확인됐다. 일부 항목은 장기간 섭취 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시설에서 흙 냄새가 나고, 노후화된 탱크로 인해 안전이 우려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3년 전부터 교체가 예정됐던 사유지 내 시설도 아직 교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약속된 스테인리스 재질 교체 또한 진행되지 않고 있어 행정 신뢰에도 금이 가고 있다.
천안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에 대해 즉각 사용 중지 조치를 내리고, 주민들에게는 대체 급수 안내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오염 원인 조사를 통해 지하수 오염원 차단 및 정수시설 개선 등의 후속 조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6개월 주기 청소 및 분기별 수질검사를 통해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종합적인 물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물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노후 시설의 조속한 교체와 정기적 점검으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 점검은 주민 민원에 따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적합 판정 시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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