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기후변화와 지역 주민 안전을 고려해 환경부에 지천댐 건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9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지천댐 건설은 충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지사는 “대통령께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하셨다”며 “이와 같은 산업은 많은 물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충남은 국가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물 공급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은 경제를 책임지는 주요 지역으로,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용수의 80% 이상을 대청댐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지천댐 후보지인 청양군과 부여군은 생활용수의 대부분을 보령댐과 대청댐에 의존하고 있어, 지천댐 건설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2015년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여러 차례 가뭄과 극단적인 기후 현상으로 인해 충남 지역은 물 부족 문제를 겪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급수 제한과 운반급수까지 실시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지천댐 건설이 제시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경제 지원을 위한 방안 마련
박 부지사는 “지천댐 건설 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주정착금, 리브투게더 연계 이주단지 조성 등을 포함한 수몰지역 지원과 도로, 관광 자원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천댐 건설에 대해 주민 지원 외에도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종합지원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청양군과 부여군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외부인들의 유입을 촉진하는 활기찬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후 변화와 홍수 대응
수자원공사는 청양군과 부여군이 최근 몇 년 동안 극한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음을 언급하며, “지천댐 건설로 홍수량의 39%를 분담할 수 있어, 지역의 홍수방어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천댐 건설이 물 부족과 폭우로 인한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밀한 검토를 거쳐,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하며, 충남도의 요청에 대한 세심한 검토를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 김돈곤 청양군수,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충남도의 댐 건설 필요성 설명과 수자원공사의 댐 후보지 검토 현황 발표,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도는 앞으로 지천댐 건설을 통해 물 부족 문제 해결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대한민국의 첨단 산업을 위한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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