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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베트남 중부 후에시와 우호협력 MOU 체결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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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북부 이어 중부까지 ‘교류 삼각축’ 구축… 경제·문화·행정 전방위 협력 기대


충청남도가 베트남 중부의 핵심 도시 후에시와 우호협력협정(MOU)을 체결하며, 도내 기업들의 수출 1위 국가인 베트남과의 교류 기반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이번 협약은 남부 떠이닌성(롱안성), 북부 박닌성(구 박장성)에 이어 세 번째로, 베트남 전역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 것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베트남 출장 중인 8월 29일, 후에시 청사에서 응우옌 반 푸엉 후에시 인민위원장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양 지역이 상호 평등과 존중, 그리고 우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후에시는 △행정 정책 및 실무 교류 △공무원 상호 방문 및 연수 △문화예술 자료 교환 및 홍보 △산업·무역·농업 분야 협력 △박람회 및 행사 공동 홍보 △교육·청년 분야 교류 등을 포함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김 지사는 “충남과 후에는 모두 역사문화관광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와 고대 백제의 수도를 품은 충남이 문화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후에시는 친환경 산업단지, 스마트 도시 개발, 지속가능한 농업에 힘쓰고 있으며, 충남도 탄소중립과 스마트농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향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후에 시민들의 조용하고 사색적인 성향을 언급하며 “충남도 예절과 품격을 중시하는 양반의 고장으로, 두 지역 시민들이 닮은 점이 많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깊은 우정과 밝은 미래를 함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내년 4월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도 후에시 대표단의 방문을 초청했으며, 최근 후에시가 충남의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현과도 협력 관계를 맺은 점을 언급하며, “세 도시가 함께 역사문화 포럼 등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반 푸엉 위원장은 “후에는 해안선이 길고 교통이 편리한 고도(古都)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8곳을 보유한 도시”라며, “충남과는 공공행정,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번영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태안 박람회 초청에 대해 “꼭 참석하겠다”고 밝혔으며, 충남 예술단의 후에시 초청도 제안하며 교류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후에시는 베트남 중부 다낭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4,947㎢, 인구는 약 143만 명으로 충남보다 작고 인구도 적지만, 역사·문화적 중요성과 관광 자원 면에서 큰 잠재력을 지닌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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