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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공원,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새 출발’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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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8개월 만에 시민 품으로…문화·자연·놀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


천안의 대표적 명소인 천안삼거리공원이 3년 8개월간의 재개발사업을 마치고,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천안시는 9월 1일 개장식을 열고 정식 개장을 알렸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 삼남대로의 분기점이자 민요 ‘흥타령’의 배경지로 잘 알려진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에 조성됐다. 하지만 오랜 시간 대규모 행사장이나 주차장으로 사용되면서 공원 본연의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전체 면적 17만 3,364㎡가 온전히 공원으로 재조성되며, 천안시는 총 720억 원을 투입해 시민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재개발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됐다. 1단계(2022~2023년)는 기반시설 정비가 중심이었다. 삼거리소하천을 정비하고, 320여 면의 지하·지상 주차장, 자연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등 ‘자연마당’이 들어섰다.

이어 2단계 사업(2024년)은 가족형 테마공원 조성과 생태환경 정비에 집중했다.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다목적광장, 음악분수, 미디어월, 백일장숲 등이 조성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공원 곳곳에는 사계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책로도 마련됐다. 2.5km 순환산책로와 더불어 숲속 산책로, 수변산책길, 들꽃길이 조성되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식재도 눈에 띈다. 소나무, 능수버들 등 교목과 관목 59종 9만 5,000주, 맥문동 등 초화류 22종 6만 5,000본이 곳곳에 심어져 그늘과 계절의 풍경을 더한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대폭 강화됐다. 국내 최장 규모인 41m의 **‘하늘길 놀이터(숲속빌리지 놀이터)’**는 원목 놀이시설, 잔디 언덕, 모래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온누리건강터에는 체력단련시설과 65m 황토길이 조성돼 어르신의 건강한 여가도 배려했다.

중앙 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신삼기제’**는 음악분수, 바닥분수, 물놀이장, 거울연못 등으로 변신하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음악과 빛의 조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선큰광장의 미디어월은 밤에는 화려한 빛의 향연을, 낮에는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통해 공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민 편의를 위한 쉼터도 곳곳에 마련됐다. 느티나무테라스, 백일장숲, 푸른쉼터, 나눔쉼터 등에는 파고라, 피크닉 테이블, 선베드, 의자 등이 설치돼 가족과 이웃이 함께 쉬어갈 수 있다. 야간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CCTV도 확충됐다.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석필 부시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삼거리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삼거리공원이 천안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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