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망·신산업·복지·문화까지 전 분야 성과…올해 대비 7.6% 증가
대전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총 4조 7,903억 원을 반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4조 6,116억 원을 1,787억 원 초과 달성한 것으로, 올해보다 3,389억 원(7.6%) 늘어난 규모다.
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간부진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찾아가며 대응한 결과, 교통 인프라, 미래 신산업, 생활밀착형 복지 분야까지 고르게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 교통 인프라 예산, 대거 확보
가장 주목할 성과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등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규모 예산이 반영된 점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km, 정거장 45개, 차량기지 1개로 구성된 대전의 핵심 교통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1조 5,056억 원 중 1,800억 원이 내년도 예산에 포함됐다. 시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총사업비 3,577억 원)에도 547억 원이 반영됐다. 해당 사업은 35.4km 구간에 정거장 12개, 차량 16량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93억 원),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132억 원),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신설 사업(35억 원) 등도 포함돼 지역 교통망 확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신산업 기반 강화…스마트농업·우주기술·AI 반도체 지원
대전형 스마트농업 첨단산업밸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로 2억 원이 책정됐다. 이 사업은 총 2,234억 원이 투입돼 로봇, 나노,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농업 혁신단지로 조성된다.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사업(30억 원)은 KAI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며, 혁신연구센터(IRC) 지원사업(50억 원)은 KAIST 메타융합관을 거점으로 우주정거장 로봇 및 우주물자 회수 연구에 활용된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국산 AI반도체 기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확산사업에 42억 원이 반영돼, 대전이 AI 반도체 실증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 사업(72억 원), 인간친화형 로봇 스케일업 밸리 조성 사업(30억 원)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예산이 반영됐다.
■ 복지·환경·문화까지 고르게 반영
시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환경 분야에서도 예산 반영이 돋보였다.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에는 409억 원이 책정돼 승용 6,965대, 화물 1,485대, 승합 62대 등 총 8,512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 424억 원 규모의 산불 대응 전문교육시설인 국립산림재난안전교육훈련센터는 내년 설계비로 9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대덕산업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 내 완충저류시설 설치(126억 원), 대청호 장미공원 조성(30억 원) 등 친환경 도시 조성 사업도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에 78억 원, 온천문화공원 조성에 28억 원,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에 81억 원이 각각 반영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안전·복지 부문에서는 대전국민안전체험관 건립(34억 원), 정림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80억 원), 대전추모공원 제3자연장지 조성(17억 원)이 포함됐다. 생계급여(3,131억 원), 기초연금(5,772억 원)도 반영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회 심의까지 총력 대응”
대전시는 정부 예산안이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면, 11월부터 국회 대응 캠프를 가동해 미반영 사업과 증액 필요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산업, 복지 분야 예산이 고루 반영됐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추가 국비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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