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야간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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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충일보=김지온 기자]아산시(시장 오세현)와 국가유산청 현충사관리소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현충사 달빛야행’이 10월 18일 저녁,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날,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현충사를 찾아 품격 있는 문화예술의 밤을 만끽했다.
현충사 달빛야행’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서린 현충사에서 야간 경관 관람과 전통·현대 공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아산시의 대표 야간 문화축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
이날 오후 4시부터 현충사 전역에서는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고택에서는 거문고 명인 이형환이 선보인 깊이 있는 산조 연주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삼현육각보존회의 전통 합주 무대는 조선시대의 품격 있는 풍류를 전했다.
활터에서는 재즈 그룹 베어트리체, 노민수 집시 트리오, 전제덕 밴드가 각기 다른 색깔의 음악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에 흥을 더했다. 잔디광장에서는 경기음악연구회와 유미자무용단이 전통춤과 민요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가장 주목을 받은 무대는 저녁 7시 30분, 충무문 앞에서 열린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오정해의 협연 무대였다. 고려 궁중음악부터 민요, 판소리에 이르는 전통음악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50분간의 공연은 깊은 감동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단과 무용단 온청의 무대 역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야경과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야간 경관 조명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대형 게이트와 거북선 조형물, LED 볼과 네온 조명, 큐브 설치물 등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는 가족과 연인들이 추억을 남기기에 바빴다.
현충사 정문 앞에는 15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지탈 만들기, 실팽이 돌리기, 국궁 체험 등 무료 프로그램은 물론, 아이싱 쿠키 만들기와 조명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유료 체험도 마련되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청사초롱을 들고 현충사를 거니는 체험은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같은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800여 명이 참여한 스탬프 투어에서는 미션 완료자에게 기념품이 증정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는 19일에도 계속… 다채로운 무대와 퍼포먼스 예정
‘현충사 달빛야행’은 10월 19일(일요일) 오후 3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이날은 대금 명인 이용구, 경기시나위보존회, 장차니 트리오, 올디 벗 구디, 에오 트리오 등 다양한 전통과 재즈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충무문 앞에서는 유미자 무용단, 선문대 태권도단의 태권 검무, 그리고 팝페라 가수 임태경과 LED 퍼포먼스팀 ‘디스이즈잇’의 화려한 무대가 축제의 절정을 장식할 예정이다. 잔디광장에서는 예인집단 아재의 줄타기 공연과 전통예술단 공간의 무대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20일은 휴관, 21일부터는 조명만 연장 개방
축제 종료 후인 10월 20일(월요일)은 휴관일이며, 21일부터 23일까지는 공연 없이 야간 조명만 연장 운영된다. 야간 조명은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다.
가을밤의 낭만과 전통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현충사 달빛야행’.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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