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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천수만에 314억 투입… ‘UAM-AAV 시험평가센터’ 첫 삽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1.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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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자급을 위해 바다를 메워 벼를 재배하던 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충청남도는 6일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천수만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에서 우주항공청·서산시와 함께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UAM-AAV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UAM-AAV센터는 2026년까지 총 314억 원을 투입해 건립되며, 수소전기시스템·전기엔진·프로펠러·비행제어기·항법통신모듈 등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핵심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시험·검증 기반을 갖추게 된다. 충남도와 우주항공청, 서산시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 확보한다는 목표다.


센터는 2만 2,588㎡ 부지에 복합시험동, 비행성능시험동, 수소전기시스템평가동 등 5개 동(연면적 2,915㎡)을 건립하고, 야외에는 버티포트와 비행시험장을 설치한다. 주요 장비로는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팩 스택·전기엔진 평가장비 △핵심부품 신뢰성 평가장비 △실내외 비행성능 시험장비 △이동식 복합추력 성능평가 장비 등이 구축된다.


센터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아 부품 성능평가, 기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기아·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한항공 등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폭넓은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천수만 일대는 민가가 거의 없는 평탄한 지형과 탁 트인 시야로 비행 실증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근에는 첨단 모빌리티벨트(천안·아산·당진·서산)와 수소산업벨트(보령·태안·서산·당진)가 교차하며, 민군 항공 인프라와 항공 특성화 대학인 한서대도 자리하고 있다.


한서대는 지난 9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돼 2029년까지 국비 1,000억 원을 투입, 특화연구센터와 캠퍼스 혁신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구·실증·산학협력 분야에서 UAM-AAV센터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3월,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완섭 서산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현대자동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등과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번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착공식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 현대자동차그룹·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45개 기업, 한서대·항공안전기술원 등 8개 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와 충남 미래항공클러스터 전략 영상 상영, 항공모빌리티 비전 선포식, 축하비행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에어빌리티사의 3m급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 액화수소탱크를 탑재해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 탄소복합재 기반 경량 자율비행 기체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전형식 부지사는 “천수만은 평탄지와 수변 입지를 활용해 활주로, 시험장, 연구센터 등 대형 항공 인프라를 집적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과거 농업의 터전이었던 간척지가 미래 하늘길 산업의 전초기지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도와 서산시는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민·군·산·학·연이 융합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무인기·드론·UAM을 아우르는 ‘AAM 토탈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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