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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찾는 작은 행복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1.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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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요즘 유난히 시간이 빨리 간다.올해도 어느덧 한 달 보름가량만을 남겨두고 있다니, 새해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그저 훌쩍 지나가 버렸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는 말이 실감 난다. 

 

젊을 때는 하루가 마치 거북이처럼 더디게 갔고, 이제는 앞만 보고 달리는 급행열차 같다. 돌아볼 새 없이 걸어온 길이 문득 아쉬워질 때가 있다. 그때그때 조금만 더 쉬어가며, 옆도 보고 뒤도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나온 시간을 찬찬히 되짚어 본다. 필자는 기자라는 직업 덕분에 늘 바쁘게 살아왔다. 출입처를 돌고, 사람들을 만나고, 작은 정보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기울이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언제 흘러갔는지조차 모를 때가 많다. 

 

취재를 마치면 기사를 써야 한다. 문장 한 줄, 문단 하나에도 마음을 쏟아야 하기에 늘 신경이 곤두선다. 기사 하나를 완성하고 나면 그제야 긴장이 풀리며, 그래도 해냈다는 보람이 찾아온다.


기자는 늘 긴장 속에서 산다. 사건이 일어나면 낮밤 가릴 것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때로는 고단하지만 독자들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필자는 기자라는 직업을 천직이라 생각한다. 요령 피우지 않고 지금도 젊은 기자 못지않게 현장을 누빈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일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주변 친구들은 이미  퇴직해 제2의 인생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갈 곳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만약 집에 가만히 앉아 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답답하고 무기력할 것 같다.


건강을 위해 틈틈이 트레킹을 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고, 짧게 명상을 하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건강해야 글도 잘 써진다. 글쓰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머리를 쥐어짜며 문장을 세우고, 기사를 완성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행복일지도 모른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거창하지도 않다. 작은 행복들이 모여 큰 행복이 되는 법이다. 필자는 앞으로도 취재 현장을 누비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더 나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바쁘게 뛰어다니는 하루 속에서도 소소한 기쁨을 발견하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찾은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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