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사람 중에는 겸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오만한 사람이 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를 내세우기보다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 속의 나를 더 사랑한다.
또한 말을 할 때 ‘나’라고 말하기 보다는 ‘우리’라고 말을 많이 한다. 이는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만한 사람은 뭐든지 ‘나’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팀원들과 함께 맡았다고 가정해 보자. 수개월 동안 밤낮없이 일을 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을 때 이런 사람은 다 자신의 노력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라고 말을 하게 되면 자신이 돋보이지 않고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팀원과의 협력이 아닌 자신을 치켜세우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여긴다면 상대로부터 외면을 당해 외톨이가 될 수 있다. 외면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행동 하나,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
“모든 일은 다 네 덕분이야” 라고 공을 상대에게 돌리면 상대는 그를 달리보고 존중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그렇지 않다. 상대를 짓밟고 올라가야 자신이 산다고 생각한다. 이렇기 때문에 나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 사회가 경쟁 사회다 보니 남보다 실력이 월등해야만 냉험한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세상은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
철학자이자 의사인 독일의 슈바이처 박사가 노벨평화상을 받기위해 스웨덴으로 갈때의 일이다.
슈바이처 박사가 온다는 소식에 많은 기자들이 기차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후 기차가 도착하자 기자들은 1등칸 앞으로 다가가 슈바이처 박사를 기다렸다.
1등 칸의 모든 승객이 내릴때까지 슈바이처 박사는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자들은 2등 칸으로 갔다. 거기에서도 슈바이처는 보이지 않았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기자들은 3등 칸으로 갔다. 한참을 기다리자 슈바이처가 3등 칸에서 서서히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기자들은 깜짝 놀라 슈바이처 박사에게 물었다.
“박사님 같이 훌륭한 분이 어찌 3등 칸을 타고 오셨습니까? 얼마든지 1등 칸을 타고 오실 수 있었을 텐데요.”
그러자 슈바이처 박사는 웃으며 “이 기차에 4등칸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라고 말했다. 슈바이처 박사의 이런 재치있는 말과 겸손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요즘처럼 돈 좀 있고 권세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최하위 칸의 기차를 타고 왔을까? 주위에 보는 눈도 있고 체면도 있기 때문에 절대 그러지 못할 것이다.
특히 우리 한국인은 권위의식이 팽배하고 지는 것을 싫어해서 남보다 더 좋은 비행기 좌석에 더 좋은 음식 등 모든 것이 남들과 달라야 하고 더 큰 대접을 받아야 직성이 풀린다.
뭐든지 상대보다 더 후한 대접을 받고 좋은 것을 가져야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속담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있다.
하나는 성격이 너그럽지 못하면 대인관계가 원만할 수 없다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너무 뛰어난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기 쉽다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위 속담처럼 주위로부터 비난이라는 정을 맞지 않으려면 모든 행동에 있어서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말을 할 때'나 때문에 성공했어'가 아니라'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서 잘된거야' 라고 말을 해 보라.'나'라는 말보다'우리'라는 말이 정겹고 듣기도 좋지않은가?
그렇다. 앞으로 사람들과 말을 할때는'우리'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다녀보아라. 그러면 상대방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 할 수 있고 따르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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