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덕/청주시
제목: 가을의 끝자락을 걷다.
가을과 겨울사이 에서
호수공원 뒤로
쭉 뻗은
동산같은 아담하고
산속에 산이 있는
목령산을 걷는다.
국화꽃
향기가 묻어나고
오늘은
좋은 소식을
가져다 주려고
까치가
까악 까악 울며
고개를 내밀고
나무위에 앉아서 반긴다.
푸르른 나뭇잎이
어느새
갈색 나뭇잎 물결로
바뀌어 변화된
모습으로 서 있다.
울긋불긋 곱게
물들었던 단풍잎이
바람에
한잎 두잎 떨어져
낙엽이 되어
그리움만 쌓여가고
쓸쓸함을 더해 갑니다.
낙엽을
밟으며 걷고
낙엽은
친구가 되어 같이
동행을 한다.
몸은 조금 힘들어도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걸으며 많은 생각들이
스쳐 갑니다.
각기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온 우리지만
그 시간이
주는 서먹함도 잠시였고
금새 우리는 옛날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가지 않은 길은
언제나 설레임을 주고
설레임의 길은
그리운 길이 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의 길은
감동의 물결로
이루어저 남아 있고
우리가 산에
오르는 것은
멋진 풍광을
보는것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것 같다.
이제 까지는
채우는 법을 배웠다면
지금 부터는
비우고 나누며 베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산은
언제나 많은 것을
깨닫게 하고 배우고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산을 좋아하고
즐기며 오르는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날의 끝자락을
낙엽따라 걸으며
잠시나마 삶의 고단함을
잊고
자연과 동행하는
시간은 어울림의
조화를 이룬다.
많은 사람들이
월동준비로 한창
바쁘게 움직이며
서두르는 모습들이다.
이제는
앙상한 나무 가지만
바람에 흔들리고
찬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고
하얀 풍경이 펼쳐 보이는
겨울이 성큼
다가와 마중 나오며
떠나는 계절에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다음
계절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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