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교육연구소 송명석 박사
나는 금강을 가로지르는 대전과 세종을 오고가는 택시운전사였다. 직접 택시운전대를 잡고 민생탐방에 나섰던 것이다. 일선 현장에서 일반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택시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고충사항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정밀검사, 자격시험, 교육 등을 거쳐 이미 택시운전 자격증을 취득하였다.영업용 택시근로자들의 애환을 직접 경험하였고 각종 교통표지판의 적정설치 여부, 교통신호등 연동체계, 주ㆍ정차 금지구역 지정 적정여부 등 교통안전 시설과 불편사항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교육정책에 대하여 여론을 수렴하였다.민생체험을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앞으로 교육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민생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택시법 논란을 비롯한 각종 교육 정책현안에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민생투어에 나선 것이다.
여느 택시기사들과 똑같이 24시간 동안 운전하면서 사납금 17만원을 채우기 위해 세종지역 구석구석을 누볐다.
지난 2018년 택시운전면허증을 취득하여 올해로 4년차 베테랑 택시기사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명심, 또 명심한다. 지난 4년의 시간을 믿고 지지해 주신 교육가족들께 보은하고, 일정상 자주 뵐 기회가 없는 시민들과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시민들께서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체력이 허락할 때 까지 지속적으로 민생탐방 택시운전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택시면허 취득 4년차로서 택시운전을 하다 보면 손님들의 생생한 민심과 지역 교육 정책 현안에 대한 얘기들을 격의 없이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과 교육가족들이 세종시 지역 경제와 교육문제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만큼, 대기업·패션기업 유치와 특성화 학교와 글로벌 시스템을 갖춘 교육 인프라를 통해 세종시 경제 발전과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톨스토이는 일찍이 “ 인간은 고독할때 참다운 자기 자신을 느낀다.”라고 했다. 30여년을 교직에만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낯설고, 피곤하고, 자존심 상한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내가 왜 여기에서 이럴까?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 걸까? 무엇이 나를 여기에 있게 만들었을까? 그러나 한번 일하기로 선택한 이상 여기서 주저 앉으면 안되지 하며 이를 악물고 하루하루를 근무하였다.
알다시피 택시손님은 너무도 다양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손님을 맞아하고 응대하는 기법이 유연해졌다. 손님의 수준에 따라 질문의 수준도 달라지고, 그대 그때 상황변인을 내것으로 체화시키며, 강의실에서 배우지 못한 인간시장의 적나라함을 몸소 체험하였다.
그래서 고독했고, 참다운 나와 세상을 배우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세상에는 버릴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택시운전을 통하여 절실하게 배운 것이다. 이제는 그 무엇을 하더라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왕하는 것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따라서 금강을 가로지르고, 새벽의 여명을 맞으며, 풍상을 섞어치는 인고의 시간들이 내 인생의 앞길에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희망의 증거로 보일 것이다.
BEST 뉴스
-
[상식더하기]절대 상대의 열등감을 건드리지 마라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열등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가장 큰 열등감을 느낄까. 대개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평가를 받을 때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린 사람일수록 그 감정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 -
복숭아 향기에 취하고, 축제의 매력에 빠지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취재를 위해 주말 오후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장을 찾았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 '과연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
[칼럼]교육은 변했지만 그리움은 남았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필자의 기억 속에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담임을 맡았던 성○○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공부도 열정적으로 가르치셨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호랑이와 ... -
“오늘도 수고했다”… 나 자신에게 건넨 위로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인터뷰 약속이 있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세종을 출발할 때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구름이 잔뜩 낀 탓인지 습도까지 높아 몸은 쉽게 지쳤고, 마음도... -
목소리는 최고의 명함이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마다 목소리는 모두 다르다. 듣기 좋은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왠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는 흔히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평가하곤 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고, '나도 저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
[데스크칼럼] 거대한 사업보다 빛나는 괴산의 세심한 행정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살인더위'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42도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도 아프리카나 유럽 못지않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