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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가져야""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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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필자는 최근 세종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지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전부터 식사를 하려 했으나 일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 어렵게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식당은 초저녁임에도 손님들로 꽉차 있었다. 필자는 식당 한쪽에 앉아 지인을 기다렸다. 좀 있으니 지인이 숨가쁘게 들어왔다.  

필자는 음식을 시키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지인과 그 동안의 안부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배가 출출해서 그런지 모든 반찬이 맛있었다.

기분좋게 식사를 하고있는데 옆 테이블의 손님들이 식당이 떠나가라 건배제의를 하고 큰소리로 얘기를 하는거였다. 다른 손님들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참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다. 코앞으로 다가온 올 겨울에는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온다고 하는데 침을  튀겨가며 큰 소리로 떠들고 해서야 되겠는가?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들은 그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미간을 찌푸렸다. 조곤조곤 얘기를 해도 상대의 말이 다 들리는데 술을 마셔서 그런지 그들의 말소리 톤은 높았고 ‘하하’ ‘호호’ 웃는 소리가 식당 가득 퍼졌다.

식사를 할때는 예의를 지켜가며 해야 한다. 그리고 식사 자리는 즐거워야 한다.

그러나 그들의 소음공해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필자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참다못해 그들 옆으로 다가가 “손님, 조용히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들은 미안한 기색은 하나도 없고 기분 나쁘다는 표정이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안합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릴텐테 그들의 행동은 정반대였다.그들의 행동에 우리 아이들이 저런 모습을 보고 뭘 배울까 마음이 씁쓸했다. 

기쁜 마음으로 갔던 식사 자리가 오히려 필자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다음부터는 그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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