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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도 해솔길에서 남긴 추억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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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일요일 지인들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구봉도 해솔길을 다녀왔다. 겨울이라 찬 바닷바람이 불어왔지만 따뜻하게 옷을 입어 견딜만 했다.

필자는 대부도 관광안내소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부 해솔길 1코스로 들어섰다. 휴일이라 등산 동호회 회원들과 연인,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로 붐볐다.

작은 산이지만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은 약간 경사가 져서 숨이 차올랐다. 전에는 가파른 산도 거뜬하게 올랐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조금 힘이 달렸다. 한발 한발 걷다보니 구봉 약수터에 이르렀다. 이곳부터는 길이 완만해 힘들지 않게 걷을 수 있었다. 가는 길 중간중간에 쉼터가 있고 운동기구도 있어서 가볍게 쉬거나 몸을 풀 수도 있었다.

개미 다리에서는 멋진 포즈를 취하며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하늘이 파래 평소보다 사진도 잘 나왔다. 인생의 추억 한 장을 구봉도 해솔길에서 또 남겼다.

일행과 함께 목적지인 낙조 전망대로 향해 부지런히 걸었다. 출렁다리를 건너 작은 산을 넘자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낙조 전망대까지 놓여진 나무데크길이 보였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낙조 전망대에 이르자 웅장한 금빛 조형물이 우리 일행을 반겼다. 순서를 기다려 일행과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또 한 장의 기념사진을 남겼다. 

평소 사진을 찍을 때 표정관리가 안되고 포즈가 어색했던  필자는 이날 만큼은 어린 아이처럼 다양한 포즈를 취해 보고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면서 낭만과 추억을 쌓았다.

낙조 전망대에서 구경을 마친 필자와 일행은 다시 출발지인 주차장으로 향했다. 돌아갈 때는 작은 산길이 아닌 종현어촌체험 마을 앞 해안길을 따라갔다. 평지라 걷기가 무척 수월했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시 오던 산길을 걸으면 되지만 힘이 부치는 사람은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걷다보니 할매 할배 바위가 나왔다. 이 바위는 금실 좋은 부부의 애뜻한 전설이 깃든 바위라고 한다. 필자는 이곳에 언제 또 올지 몰라 바위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연신 사진을 찍었다. 원없이 사진을 찍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주변에는 칼국수, 회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볼거리도 많아 당일치기로 여행을 즐길수 있어서 좋았다.

필자는 몇 년전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눌러 온 적이 있다. 또 다시 와서 보니 감회가 새롭고 업무에서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확 풀렸다.

지인들과 함께한 트레킹은 정말 즐거웠고 답답한 가슴을 뻥뚫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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