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공인은 행동하나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이라면 더 신경을 써야한다.
최근 강원도의 한 현직 시장이 계좌번호가 담긴 부고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구설에 오르고 있다.
강원도의 A시 시민들은 지난해 12월 B시장으로부터 모친상 부고를 받고 황당해 했다는 후문이다. 메시지 내용에는 B시장의 이름과 빈소정보. B시장의 계좌번호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파장이 일자 B시장은'상중이라 경황이 없어 비서실에서 지인들에게 무작위로 발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고 메시지가 지역사회에 복사돼 퍼진 것은 모친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음해""라고 주장했다.
모친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부고장을 돌리는 것은 누가 뭐라할 사람은 없다. 지자체장이라해서 보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이 부고장이 시민들에게까지 전달됐다는 것이다. 물론 상중이라 정신이 없어 비서실에서 시장 대신 부고장을 보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여진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는 잘못된 것이고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다.
이와관련 한 정당에서도 “시민들에게 무작위로 발송된 것도 문제지만 조의금을 보낼 시장 명의 은행 계좌번호를 넣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일갈했다.
시장 비서실에서는 “시장이 아무한테나 보내지 말라고 했는데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 한테도 메시지가 간 것 같다""며 사과를 했다.
시장은 ‘난 잘못이 없다’고 강변할 수도 있겠지만 공인으로서의 도덕적 책임은 면할수 없다.
필자도 한 달에 서너통씩 결혼 청첩장과 부고 메시를 받는다. 대부분 친구나 친척, 지인들의 것이다.
그러나 까끔씩 한 두 번 인사를 주고받고 명함을 건넨 사람들한테도 부고장이나 청첩장이 올때가 있다. 그럴땐 ‘뭐 이런 사람이 있어’ 하고 속으로 욕을 할때가 있다.
평범한 필자도 이런데 일면식도 없는 시장한테 부고 메시를 받으면 그 심정이 어떤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우리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B시장은 이번 기회를 교훈삼아 신중하게 처신해 주길 바란다.
BEST 뉴스
-
[데스크칼럼]세계를 경험하는 교육이 미래를 만든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현대사회는 글로벌 시대다.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세상과 접하기 위해서는 직접 해외에 나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라는 ‘우물 안’에 머물러서는 넓은 세상을 이해하기 어렵다. 교육 역시 교실 안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 -
[데스크칼럼]“사람은 본 만큼 생각하고, 경험한 만큼 꿈꿀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아이들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아직 모르겠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꿈이 없는... -
6,000원의 행복, 이 정도면 감동이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사무실에서 한참 기사를 쓰고있는데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시간이 괜찮으면 함께 점심이나 먹자는 것이었다. 마침 선약이 없었던 터라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지인은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한 한식뷔페 식당의 주소를 알려주며 약속한 시간에 맞춰 오라고 했다. 취재 기사를 마무리하고 ... -
[데스크칼럼]행정수도 특별법, 이번에는 반드시 매듭지어야
김지온 취재본부장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44곳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가 나오자 지역 정가는 물론 시의회와 시민단체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조상호 세종시장 역시 이... -
[데스크칼럼]의정비 인상, 시민이 납득할 근거가 먼저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각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청주시의회 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7%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회는 당초 내년도 월정수당을 14.1% 인상해 달라고 의정비심의위원회에 요구했다. 그러나 의정비심... -
[데스크시각]상가공실 발상을 바꿔야 해결할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충청권 상가 공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자체마다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상가시장에 적색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게 문을 닫은 빈 점포가 늘면서 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