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봄기운이 만연한 26일 일요일, 필자는 집사람과 함께 괴산군 칠성면에서 열린 미선나무꽃 축제장에 다녀왔다.
마지막 날 축제라서 그런지 축제장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만차를 이뤘고 축제장 주변 도로 역시 상춘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만원을 이뤘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축제장으로 향했다.
축제장에 들어서자 미선나무꽃 향기가 코를 찔렀다. 그 향기는 너무 신선하고 아름다워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축제장인 미선마을은 나무 위에 눈이 내린 듯 온 사방이 하얗게 물들어 있었다.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온 이들은 아름답게 핀 미선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부모를 모시온 가족들도 추억의 사진을 남기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필자도 은은한 향이 전해오는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추억의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사진 찍는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꽃을 보니 이 모습을 담아 가슴속에 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고 한바퀴 도는데 축제장 한켠에서는 고고장구팀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장구를 치고 있었다. 필자도 관람객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엉덩이를 덩실거리며 춤을 추었다. 모처럼 몸을 흔드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았다.
장구의 신동이라 불리는 6살 아이가 나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제대로 폼을 내며 장구치는 모습을 보니 참 귀엽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아이들은 재주가 뛰어나고 학습 능력도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 아이가 성인이 되면 제2의 박서진이 되지않을까 기대가 된다.
또 아마추어 동아리팀이 나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자 관람객들은 춤을 추거나 박수를 치며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음악은 역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힐링의 보약인 것 같다.
행사 중간중간에 경품추첨도 해 당첨된 관람객들에게 미선나무를 주는 이벤트는 행사의 묘미였다. 추첨권을 가지고 있던 필자도 혹시나 당첨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았지만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필자는 어느 행사장에 가든 추첨에 당첨되어 본 적이 없다. 당첨의 운은 참 없는 것 같다. 비록 추첨에는 안됐지만 개방된 공간에서 아름다운 꽃을 볼수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게다가 괴산의 별미인 오색찐방과 신선한 딸기도 맛 볼수 있어서 축제장서의 기쁨을 한껏 즐겼다.
이날 필자는 괴산 칠성이 군락지인 미선나무를 마음껏 감상하고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추억의 보따리를 한아름 안고 온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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