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중학생들이 같은 학교 동급생의 돈을 빼앗아 불법 도박을 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있다. 이같은 일이 발생한 곳이 바로 세종시라고 한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 중학생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피해 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내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돈을 주지않으면 ‘학교에서 보자’는 등 위협도 했다며 이 문자를 받은 피해 학생은 얼마나 무섭고 공포에 떨었을까. 정말 소름이 끼친다.
가해 학생들은 돈을 주지않으면 손으로 목을 조이고 주먹과 발로 때리고 심지어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강제로 벗겼다고 한다. 한 가해 학생은 돈을 갚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메시지를 보내 피해 학생 부모를 경악케 했다는 후문이다.
친구를 때리고 괴롭혀 놓고 돈만 갚으면 된다는 가해 중학생의 의식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다. 짐작한건데 이번 사건은 친구간의 단순 다툼이나 돈을 빌렸다고 볼 수 없다.
어린 중학생이 불법 도박을 하기위해 친구에게 돈을 요구한 것은 감히 상상할수 없는 일이고 소위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나 다름없다. 학교에서는 피해 학생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가해 학생들과 분리조치를 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언제 또 다시 피해 학생에게 해코지를 할지 모른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한다. 학교측에서도 이번 일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해 학교폭력위를 열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했던 가수 황영웅씨를 기억할 것이다. 그는 학폭 논란에 휩싸여 중도에 하차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황씨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음성도 좋고 가창력도 뛰어났다. 그런 그가 학폭에 발목이 잡혀 정상의 문턱에서 무너진 것이다. 본인으로서는 억울했을 것이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황씨는 발로 배를 걷어차고 목을 조르고 삥을 뜯거나 돈을 갈취한 것은 물론 술을 마시고 화가나면 주체를 못했다고 한다.
철없는 과거에 한 일이라고 하지만 그 과오는 없어지지 않는다. 황씨가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할 당시 학폭에 대해 조금이라도 전후 사정을 얘기했다면 피해자들이 과거의 일을 들추어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황씨가 과거의 잘못을 얼마나 반성하고 자숙하며 사는지 모르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폭력은 피해자들에게 가혹한 것이다. 또 그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이다.
이렇듯 세종지역 중학생들의 폭력과 동급생에 대한 돈 요구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가해 학생들이 탈선의 길로 빠진것은 부모의 무관심과 방치, 인성교육의 부재가 이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철저한 생활지도와 학부모의 따뜻한 가정 교육, 그리고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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